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현재 중국 쓰촨성 선수핑 기지의 공개 구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땐 에버랜드의 영상 콘텐츠 ‘전지적 할부지 시점’, ‘판다와쏭’ 등으로 푸바오의 생활환경과 사육사와 교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중국에 간 후로는 그런 모습들을 접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중국 망고TV에서 푸바오가 방사장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하루 두 번 생중계하고 있지만 푸바오가 지내는 내실의 전체적인 모습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지난 3일 망고TV에서 푸바오가 지내고 있는 내실 전체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중국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영양제가 든 사과를 주고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육사는 푸바오를 애칭인 ‘샤오푸’라고 불렀고 푸바오는 사육사의 손짓을 따라 사과를 받아먹었습니다. 영양제가 든 사과인데도 뱉지 않고 잘 받아먹는 모습이 기특하고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는데요.
이번 영상이 특히나 의미 있는 이유는 푸바오가 공개된 이후 내실에서 지내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본 일부 푸바오 한국 팬들은 “이런 거 계속 찍어주면 좋겠다. 이것만 자주 찍어도 안심될 것 같다”, “실내 모습 자주 올라 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안심하지”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부드럽게 말을 거는 등 계속 교감을 시도하고 푸바오가 사육사와 조금은 친해진 듯한 모습을 보여 조금은 다행이라는 의견들도 있었는데요.
반면 내실 환경을 지적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6월 푸바오가 지낼 방사장이 공개된 후 한국과 중국의 푸바오 팬들은 푸바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적 푸바오는 야외 방사장에 있는 높은 나무나 실내 방사장에 있는 튼튼한 어부바 나무에 올라가 쉬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지내는 선수핑 기지의 방사장에는 현재 푸바오가 올라갈 수 있는 나무가 없습니다. 푸바오가 가느다란 나무 근처를 서성이는 모습을 자주 보이자 팬들의 안타까움은 커졌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텅 빈 내실의 모습이 공개된 것입니다.
팬들은 “아무 것도 없고 생각보다 좁아보인다”, “실내가 안락함이 하나도 없다”, “깨끗하지만 그래도 맨바닥은 좀.. 방사장도 내실도 편하게 쉴 곳이 없다”, “내실을 보니 더 심란하다. 방사장, 내실 다 왜 이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같은 영상을 본 일부 푸바오 중국 팬들도 “나무 침대를 주면 좋을 것 같다”, “푸공주의 방에는 나무 침대가 없는데 그럼 타일 바닥에서 자는 건가”, “최고공주 푸공주가 너무 겸손한 집에 산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망고TV 판다가족,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