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푸바오가 지내는 쓰촨성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 중국 이모삼촌들을 경악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관람객이 반려견을 데리고 기지에 입장한 것입니다.
이날 기지를 찾은 한 푸바오 중국 팬은 다른 판다를 구경하던 중 갑자기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나 주변을 둘러봤다고 합니다. 이후 이 팬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관람객이 강아지를 배낭에 넣어두고 판다를 관람하고 있던 건데요.
현장 사진을 SNS에 공유한 이 팬은 선수핑의 보안이 허술하다고 지적하면서 선수핑 기지의 관람규칙 상 반려동물 반입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선수핑 기지의 방사장은 난간이 높지 않고 유리벽이나 그물망 등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관람객이 떨어트리거나 던지는 물건을 막아주지 못해 판다들이 고스란히 그 물건에 맞거나 떨어진 물건에 흥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 물건이 판다에게 좋지 못한 물건이라면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현재 선수핑 기지 입구에는 보안 검색대가 있습니다. 입구를 지키는 직원도 물론 있는데요. 보안을 담당하는 기계와 사람이 있음에도 관람객이 별다른 장치 없이 가방에 숨겨 온 강아지를 들키지 않고 기지 내로 데리고 들어올 수 있던 겁니다. 이번 일로 선수핑 기지 보안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
현장 사진을 찍어올린 중국 팬은 게이트에 있는 경비원이 커다란 가방을 살피거나, 다른 장비를 설치해 가방을 검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알게 된 중국 이모삼촌들은 보안 상의 허점을 지적하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선수핑 기지 측은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가 넘은 시각 조치사항을 안내했습니다. 기지 측은 우선 강아지를 데리고 입장했던 해당 관람객과 그의 일행은 기지 입장을 평생 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일부터 소지품 검사를 실시하며, 협조하지 않을 경우 입장할 수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기지 측은 판다들의 건강상태가 정상이었다며 앞으로도 판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도 전했습니다.
다행히 큰 탈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관람예절을 지키지 않는 몰지각한 행위와 보안상의 허술함으로 자칫 판다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던 일이었습니다. 이번 일이 일어난 곳은 푸바오의 방사장이 아니지만, 중국의 이모삼촌들은 다행히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주고 있는데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것을 우려하며 여러 항목에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 smileka1213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