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공개는 비단 한국에서만 화제를 모은 것이 아닙니다. 중국에 가지 못한 한국 팬들은 여러 유튜브 방송과 국내 뉴스 방송사들의 생중계로 6월 12일 푸바오의 중국 데뷔 장면을 시청했을텐데요. 푸바오의 선수핑 기지 방사장 첫 공개 당일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있는 행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푸바오는 지난 6월 12일 오전 10시 30분 약 3개월 만에 대중 공개가 됐습니다. 3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 마지막 출근 후 1개월간 검역을 하고 중국에 넘어간 후 2개월 동안 추가적인 검역과 적응 훈련을 거쳤는데요.
다른 판다에 비해 외향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덕분에 빠르게 적응한 푸바오는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대중에 공개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푸바오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한국과 중국에서는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푸바오 공개 시점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 방송사가 직접 워룽 선수핑 기지를 방문했을 정도니까요.
또 현재까지도 오로지 푸바오를 보기 위해 중국 여행을 떠나는 한국 ‘푸덕이’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만큼이나 푸바오의 공개 당일 난리가 난 곳은 중국이기도 합니다. 당장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가 운영한다는 iPanda 채널은 푸바오 생방송으로 수 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을 확보했는데, 단순히 유튜브와 웨이보뿐만 아니라 TV 채널의 시청률 역시 폭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푸바오 미팅’이라는 제목으로 듀얼 플랫폼 연동 생방송을 진행했던 상해 티비 측이 특히 깜짝 놀랄 만한 수치를 공개했는데요. 푸바오의 공개를 실시간 시청한 중국 내 TV 가구수가 무려 119만 가구에 달했으며 생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당일 오전 8시에서 9시 30분까지 진행된 다른 프로그램보다 61.6% 상승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국에서도 푸바오의 인기와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요. 아무리 중국 인구가 많다고 하더라도 TV 시청률이 61.6% 상승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중국 방송가에서도 푸바오의 영향력을 실감했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습니다.
팬들은 이러한 소식에 “우리 슈푸스타 영향력이 미쳤다” “푸바오의 인기를 맛봤으니 이제 잘 돌봐주기만 하면 된다” “푸바오를 잘 돌봐만 준다면 사람들이 계속 찾을 것이다” “푸바오는 전세계 유일무이 판다 셀럽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