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 공개돼 돌멩이들을 만나고 있는 푸바오. 하지만 선수핑 기지가 푸바오 방사장에 심은 나무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 측이 판다에게 딱 맞는 환경을 조성해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최근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판다월드 조성 당시 들였던 노력이 극찬받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공개된 강철원 사육사 인터뷰에서 강바오의 남다른 판다, 더 나아가 동물 사랑이 느껴져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향한 아부지로서, 할부지로서 사랑을 듬뿍 담아냈는데요.
강 사육사는 “바오 가족들에게 좋은 환경을 주기 위해 첫단계부터 노력을 많이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첫단계란 아이바오, 러바오가 지난 2016년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오기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그는 “중국에 가서 판다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면밀히 보고 판다들의 습성을 살려줄 수 있는 환경들을 만드려고 노력했어요. 판다월드를 설계할 때부터 돌 하나, 나무 하나 밖에서 하나하나 직접 결정을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어떤 나무들이, 가지가 어떻게 뻗어있어 판다들이 앉으면 편하게 쉴 수 있을까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판다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딱 어울리는 헌신적인 강 사육사의 노력이었는데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야하는 아이바오, 러바오, 그리고 새롭게 태어날 자녀들이 행복한 판생을 보낼 수 있게 면밀히 따져 직접 아이들이 좋아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줬던 것입니다.
이러한 강 사육사의 노력은 푸바오의 무게와 성향을 고려하지 못한 채 약한 나무를 심어준 선수핑 기지 측의 태도와 사뭇 비교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의 인터뷰에 많은 푸바오의 팬들은 “중국이 제발 강 사육사의 태도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푸바오의 나무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정말 동물 하나하나, 모든 것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강철원 주키퍼 너무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PandaWande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