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방사장 공개 후 최근 선수핑 기지에서 방사장에 나무를 심어주면서 작은 우려가 발생했습니다. 선수핑 기지 측이 푸바오 방사장에 심어준 나무가 판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부러지거나 튼튼하지 못해 판다가 편안하게 누워있을 수 없는 것이 확인된 것인데요.
이 때문에 나무가 버티지 못해 푸바오가 넘어질 뻔하거나, 부러진 나무가 푸바오 등에 떨어진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푸덕이들이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측이 세심하지 못하게 나무를 심어줬다는 사실에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푸바오를 사랑하는 ‘중국인 이모 삼촌’들이 직접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팬들은 중국 선수핑 기지 측에 직접적인 항의를 하기 어려운 환경인데, 중국 팬들은 직접 기지에 전화를 걸거나 메일을 보내는 등 푸바오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항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에 있는 푸바오 팬들은 푸바오의 나무가 부실한 것을 보자마자 “전화 항의로 선수핑 기지 전화가 폭발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팬들은 “기지 상담원은 상급자에게 말하겠다고 한다. 나무 관리도 안되고 상담센터를 가야한다니. 센터가 형편없는 처우를 시킨 거다”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내 팬들은 모두가 중국 팬들의 적극적인 행동에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항의와 감시가 이어져야 비로소 푸바오의 안전이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실제 푸바오 방사장에 나무를 심어달라는 팬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방사장 나무를 심어줬고, 인리치먼트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자 당근을 넣은 공을 만들어주기도 했고, 대나무 줄기를 많이 주라는 팬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실제 기지에서 푸바오에게 더 많은 대나무 줄기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선수핑 기지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팬들이 직접 항의하고 요구하며 푸바오의 환경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중국 팬들의 항의를 통해 더 튼튼하고 안전한 나무가 심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