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육사들 보고 배우세요” 최근 푸바오 안전을 위해 중국 팬들 힙 합쳐 시작한 행동, 모두 감격했다
2024년 06월 24일

최근 푸바오의 방사장에 나무 인리치먼트가 생겼습니다. 다만 막상 실제 나무의 모습이 공개되니 푸바오가 안전하게 이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중국 팬들의 반응이 한국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중국 이모삼촌들도 에버랜드의 콘텐츠 ‘전지적할부지시점’, ‘판다와쏭’ 등을 중국어로 번역해 보며 푸바오를 향한 사랑을 쌓아 왔습니다. 영상에는 푸바오의 성장과 더불어 사육사 할부지가 푸바오를 위해 작은 것까지 섬세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서 팬들은 할부지가 푸바오를 얼마나 아끼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사랑받으며 자란 푸바오가 오를 나무 하나 없는 중국 방사장에서 가느다란 나무 근처를 서성이는 모습에 팬들이 마음이 아파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듯합니다.

푸바오 공개 일주일이 조금 넘은 시점, 방사장에 드디어 나무 인리치먼트가 생긴다는 소식에 팬들은 기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는데요. 실제 모습이 공개되자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플레이봉이었는데요. 판다월드에 있던 것보다 가느다란데다가 고정이 되지 않고, 잔가지가 많아 찔릴 위험이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플레이봉 외에 새로 설치된 나무도 기존에 있던 것과 굵기가 비슷했습니다.

이에 중국 팬들은 과거 ‘전지적 할부지 시점’을 예로 들며 항의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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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모삼촌들이 주의 깊게 본 ‘전지적 할부지 시점’ 영상에는 ‘강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새로 설치하는 플레이봉이 흔들리지 않도록 양 쪽에서 단단히 고정시키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는 푸바오가 안전히 다닐 수 있는지 직접 올라가 걸어보며 점검까지 마쳤습니다.

방사장에 있는 나무도 아무 나무나 놓인 게 아닌데요. 튀어나온 부분에 바오 가족이 다치지 않도록 할부지가 손수 줄기에 있는 옹이를 하나하나 잘라내며 다듬은 나무였습니다.

중국 이모삼촌들은 이에 비해 선수핑 기지 측에서 준비한 플레이봉은 잔가지가 많아 찔릴 위험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들은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계정 SNS을 태그하며 방사장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글을 작성했습니다.

중국 이모삼촌들은 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바오가족을 사랑하는 판다월드 사육사들뿐만 아니라, 과거 에버랜드의 다른 사육사 사례까지 조사해 판다센터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지난 2018년 24살 노령의 북극곰 통키가 하늘로 떠나자 에버랜드 직원들은 눈물을 쏟으며 슬퍼했는데요. 이에 비해 판다센터는 판다가 사망해도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사망 사실을 발표할 때도 판다가 몇 살인지조차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같이 주장한 중국 팬은 중국 판다센터에선 아무런 감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팬들은 판다센터가 푸바오가 지내는 환경을 개선해줄 때까지 계속 항의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한국 팬들은 “중국 이모들 진심이네 든든하다”, “너무 감사하다”, “응원합니다”, “저분들 없었으면 허공에 외치는 기분 들었을 것 같다. 계속 푸야를 지켜주길. 우리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테니”, “고마워요 임오들 ㅠㅠ”, “가기 전엔 몰랐는데 다시 보니 (한국 사육사들이) 진짜 세심하게 애들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네ㅠㅠ”, “중국임오들은 센터의 행태를 우리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으니까 거기서 오는 고통도 만만치 않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망고TV,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B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