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간 후 푸바오의 왼쪽 송곳니가 깨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팬들이 전후를 비교하고 나섰습니다.
19일 바오 가족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푸바오의 이빨이 전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판다는 대나무가 주식이기에 치아는 판다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데요. 이에 팬들은 문제 제기에 앞서 일명 ‘찍덕 팬(좋은 카메라로 많은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팬)’들이 고화질로 올려주는 사진들을 보며 비교에 나섰습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에버랜드에 있을 때와, 5월 15일 번육원에 있을 당시 촬영했다는 푸바오의 모습입니다. 육안으로 봐서는 양쪽 모두 뾰족하고 높이가 같아 보입니다.
번육원에 간 이후 한 달 정도가 지나 푸바오는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아래는 유명 푸바오 찍덕 @fubao_dot SNS에 공유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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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촬영된 사진과 달리 위의 사진에서는 왼쪽 이빨이 짧아진 것처럼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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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또 다른 사진에서는 오른쪽 이빨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쪽 이빨이 뭉툭해진 것은 맞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있는 한편,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사진으로만 봐서는 푸바오의 이빨이 깨진 것인지, 마모된 것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팬들은 우선 육안으로 봤을 때 각도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정도로 확연한 차이가 아니며, 푸바오가 잘 지내는 것을 보면 먹이를 먹는 데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의 이빨은 사람의 치아와 다르게 자연적으로 재생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팬들은 이 소식에 우선 걱정을 덜고 계속 지켜보자는 반응입니다.
팬들끼리의 의견 공유를 통해 결론이 나면 선수핑 기지에 관련 질문을 할 수 있을 듯한데요. 이번 의혹과 그에 따른 확인은 한국 팬들이 푸바오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어필하는 데에도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푸바오의 이빨이 달라졌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 시기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5일 푸바오가 관람객이 떨어트린 카메라 부품을 씹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푸바오의 이빨이 부러졌을 경우 그때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푸바오의 첫 공개일이었던 12일에도 이빨이 지금과 비슷해 카메라 부품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선수핑 기지 측은 앞선 푸바오 학대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아직 내놓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실내외 24시간 CCTV설치, 방사장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그동안 팬들의 불신이 깊어져 온 만큼, 이번 송곳니 의혹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fubao_dot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