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너무도 기다리던 아기 판다 푸바오의 중국 무대 데뷔가 있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중국 방사장 문이 열리고 약 2개월여만에 우리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됐는데요. 공개 전부터 푸바오는 건강 악화와 학대 의혹으로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는데,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방사장에 나온 푸공주의 모습은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많아보였습니다.
12일 오전에 방사장에 나온 푸바오는 처음에는 새 환경에 적응하는 듯 냄새를 맡고 마킹을 하는 듯한 신중한 모습이었는데, 이윽고 금방 적응을 끝내고 푸공주 특유의 먹방과 탐색이 이어졌습니다. 푸바오는 중국 사육사들이 준비한 꽃냄새를 맡은 후 곧바로 당근, 워토우, 죽순 등 먹이를 먹으며 본격적인 중국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는데요.
현지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저 아이 정말 잘 먹는다”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푸공주의 먹방은 ‘클라스’가 달랐다고 해요. 태어난 직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친구인 만큼 어느곳에서건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던 건데요.
새 환경에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씩씩한 모습으로 방사장을 돌아다니며 먹방을 한 우리의 푸바오. 이날 푸바오는 팬들이 아빠 러바오의 모습과 할부지인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까지 떠올릴 수 있는 장면들을 여러차례 보여줬습니다.
푸바오는 아빠 러바오를 참 많이 닮았습니다. 러바오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올 때 ‘적응력 만렙’의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푸바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푸바오가 한국에서 중국에 간 4월 3일 당일 아무런 이상증세 없이 완벽한 적응을 보여준 데 이어 오늘 방사장 공개 당일에도 아빠와 똑같이 상당히 적응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러바오 특유의 ‘눕방 먹방’을 푸바오도 똑같이 보여주며 ‘그 아빠에 그 딸’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는데요.
또 푸바오는 할부지 강 사육사를 떠올리게 하는 멋진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강 사육사는 판다월드 꼭대기에서 바오들과 관람객들을 내려다본 사진이 퍼지며 ‘판월킹’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요. 이에 질세라 우리 푸바오도 방사장 내 설치된 연못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 위풍당당한 자태를 자랑했습니다. 판월킹 손녀 선수핑퀸이 탄생하는 순간이라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아빠의 우월한 DNA를 물려받고 세계 최고의 할부지의 사랑을 듬뿍받은 푸바오가 적응을 못할리는 없었습니다.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낸 슈푸스타는 향후에도 계속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 머물며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망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