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바오 패밀리를 돌보는 사육사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만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두 분의 사육사 이외에도 우리의 바오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 중인 많은 분들이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최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서 ‘전할시’ 후속작인 오와둥둥을 진행 중인 오승희 사육사님입니다.
여러 사육사, 수의사들의 힘이 모여 지금의 행복한 바오 가족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 강바오, 송바오에 이어 가장 얼굴이 알려진 ‘오바오’ 오승희 사육사가 유튜브 콘텐츠 진행에 앞서 지난 4월 tvN 유퀴즈에 출연하며 이름을 더욱 알리고 있습니다.
오승희 사육사는 지난 4월 1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와 함께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오 사육사는 본인의 과거뿐만 아니라 사육사 경력, 푸바오와의 이별과 이별 후 상황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남겨 바오 팬들에 진한 감동을 안겼는데요.
이날 오 사육사는 자신이 에버랜드 사육사로 입사해 처음으로 맡은 판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탄생부터 함께한 푸바오를 향한 이모의 사랑이 듬뿍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4월 3일 오 사육사는 공항까지 푸바오를 배웅을 해줬을 정도로 아이를 향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푸바오가 떠난 후에는 곳곳에서 아이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다며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유퀴즈 유재석은 “바오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라고 두 사육사에게 물었습니다.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인사를 건넨 뒤 “강바오, 송바오, 오바오 중 누가 제일 좋아? 답변을 듣고 싶다”라고 재치넘치는 말을 남겼는데요.
그와 반대로 오바오 오승희 사육사는 매우 뭉클한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푸바오가 아닌 바오 가족의 든든한 엄마 아이바오를 향한 사랑을 가득 담은 메시지였는데요.
오승희 사육사는 “엄마 아이바오에게 여러모로 ‘괜찮니?’라고 물어보고 싶다. ‘푸바오 낳고 기르면서 괜찮았니? 괜찮니? 지금 쌍둥이 육아하는 건 괜찮니?’라고 묻고 대답을 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는데요.
사실 푸바오를 비롯한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바오 가족의 ‘아기’들이긴 하지만 이들을 낳고 기른 것은 자랑스러운 엄마 아이바오였습니다. 그런 아이바오의 고생과 헌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승희 사육사였기에 ‘괜찮니?’라는 한마디로 애정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에 방송을 본 바오 팬들은 “오 사육사님 말이 진짜 감동적이다” “괜찮니 한마디에 폭풍오열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육사님”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유퀴즈 온 더 블록,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