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용인 푸씨 푸바오. 우리의 푸바오는 지난 4월 3일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 쓰촨성 워룽 선슈핑 기지에서 제2의 판생을 시작했습니다. 푸바오는 중국행에 앞서 약 1개월 간 방사장을 나오지 않고 내실에서 검역 생활을 거쳤는데요.
중국으로 향하는 4월 3일까지 약 1개월 간 검역 과정을 거쳐야 했기에 내실에서 중국 여행을 준비했던 우리의 푸. 푸바오는 3월 3일을 끝으로 판다월드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그 후에도 여전히 판다월드에는 푸바오의 흔적이 남아있고, 사람들 모두 푸바오를 입에 올리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중국 대중 공개를 앞두고도 여전히 한국에서의 푸바오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상당합니다.
지난 3월 3일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을 보기 위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수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푸바오의 마지막 판다월드 출근 모습을 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푸바오와의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 멀리서 직접 찾아온 관광객들도 상당했습니다. 수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사람들의 진한 애정이 묻어났던 하루였는데요.
하지만 판다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푸바오가 떠난 후에도 애정이 줄지 않습니다. 3월 3일 이후에도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오패밀리 듬직한 가장 러바오가 항상 출근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도 이제 매일 출근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판다월드 캐스트, 즉 직원들 역시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을 한 후 관광객들에게 하는 말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최근 판다월드를 다녀온 한 시민은 온라인에 후기를 작성했는데요. 그가 밝힌 판다월드 캐스트들의 ‘멘트’가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을 많이 울렸다고 합니다.
판다월드 입구에는 에버랜드 직원이 입장하는 관광객들에게 안내 멘트를 남기는데요. 푸바오의 중국 반환이 다가오고 아이가 검역실로 들어간 후 판다월드 직원들은 관광객들에게 “영원한 아기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후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를 한다고 합니다.
푸바오는 이제 에버랜드에서 볼 수 없지만, 판다월드가 있는 한 푸바오는 영원히 판다월드의 가족이며 영원한 대한민국의 아기판다라는 점을 분명히 한 아주 감동적인 멘트였는데요. 이에 관광객들은 “정말 영원한 아기판다라는 말을 해주시는데 눈물이 났다” “푸바오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처럼 보여서 감동적이었다” “판다월드 직원분들도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실 것 같다” “캐스트분이 이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좋더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