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중국 상황을 걱정하고 있는 국내 많은 푸덕이들이 푸바오를 넘어서 중국으로 반환되는 아기 판다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팬들이 자금을 모금해 직접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팬들에게 푸바오의 상황을 알리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는 푸바오는 목줄 착용, 비공개 접객, 학대 및 탈모 의혹 등 논란에 휘말리며 팬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푸바오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푸바오를 지켜달라는 국제적 서명 운동과 더불어 중국 측에 항의하는 여러 SNS글을 작성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부족해 결국 팬들은 오프라인에서도 항의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했고, 모금을 모아 뉴욕 타임스퀘어 TSX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 푸바오 팬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총 30초 정도의 광고영상이 송출됐다고 하는데요. 영상에선 3대의 트럭과 함께 “우리는 언제든 어디에서든 이것(트럭 시위)을 다시 할 수 있다”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푸바오가 중국에서 겪고 있는 상황 역시 뉴욕 시민들과 전세계 시민들에게 알렸는데요.
그러나 팬들은 단순히 1회성으로 광고를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광고를 진행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4일 2차 광고 영상도 송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성공적으로 TSX 광고가 송출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TSX 광고 승인 과정에서 푸바오의 이름이 자동 승인 거부됐다는 이상한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광고 송출 소식을 알린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누리꾼은 “밤새 갑자기 승인 취소될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현재 푸바오의 이름은 TSX에서 자동승인 거부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우리 푸바오의 이름과 얼굴을 더 많이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푸바오의 이름을 광고에 기재할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포기하면 전투민족이 아니죠. 수차례 시도 끝에 이런 방법으로 푸바오의 이름을 알렸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Fubao의 이름 전체가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F부터 O까지 한자한자 공개되며 푸바오의 이름을 완성했습니다. 푸바오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모습 역시 영상으로 송출됐습니다.
광고를 게재한 팬은 “많이 퍼뜨려주세요. 우리 푸를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는데요. 이에 다른 팬들도 “푸바오의 이름이 금기어가 된 것인가” “너무 어이가 없다. 중국이 항의해서 승인 거부 처리를 시킨 것 아니냐” “우리는 무슨 짓을 하든 절대 포기 안하고 푸바오를 지킬 것이다” “푸바오 이름이 승인거부되는 것을 해명해야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팬들은 이후에도 푸바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푸바오의 상황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에버랜드 주토피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