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은 푸바오의 소식을 기다리던 많은 한국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준 날입니다. 푸바오의 근황부터 시작해 최소 6월 안에 대중에 공개될 것이라는 소식, 푸바오의 거주지가 선수핑 기지 내로 확정됐다는 소식, 6월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보러가는 것이 확정됐다는 소식들이 나오며 많은 푸바오를 사랑하는 팬들이 기뻐할 만한 소식들이 쏟아졌습니다.
푸바오는 4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 내 마련된 별도 격리 시설에서 1개월 간의 중국 현지 검역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 곧바로 대중에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50일이 넘는 기간동안 푸바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바오 팬들은 아이의 근황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푸바오는 대중 공개를 위한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합니다. 22일 공개된 중국 판다 특별 생방송에서는 중국으로 넘어오는 판다들의 적응 과정이 상세히 공개됐는데요. 중국에서는 해외에서 판다를 송환한 후 대중에 공개하기 전 2가지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검역과 적응 과정인데요.
우선 야생동물인 판다가 국경을 넘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검역 과정을 먼저 실시하고 이후 판다 개체별로 중국 현지에 적응하기 위핸 적응 과정을 별도로 둔다고 합니다. 판다에 따라 성격이 민감하고, 새 환경에 적응을 하는 시간이 다 다르기 때문에 검역이 끝난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대중에 공개시킬 수는 없다고 하는데요.
거주하는 장소가 달라지고, 대부분 중국의 판다 기지에는 많은 판다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대중에 공개되기 전 판다는 다른 판다들의 소리, 체취 등에 익숙해져야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당장 푸바오 역시 단독 방사장에 거주하겠지만 주위에 다른 판다들이 있을 수밖에 없어 이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 중국 판다센터 측이 설명하며 푸바오가 다른 판다들과 다르다며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푸공주가 사랑을 받고 자라고 긍정적인 친구라 적응이 다른 판다들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는 것인데요. 센터 측은 생방송에서 “판다의 적응이 관건인데 푸바오에 대한 평가에서 중요한 것이 아이가 적응을 아주 잘한다는 점이다. 어떤 판다들이 성격이 민감하고 겁이 많기도 하다. 일본에서 건너온 샹샹은 적응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푸바오는 성격이 외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나 적응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판다다”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러면서 “푸바오는 빠른 시기 내에 알맞은 전시 방사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팬분들이 푸바오에게 시간을 조금 더 주시고, 선수핑 기지에 와서 아이를 보시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팬들은 “우리 푸공주가 너무 자랑스럽다” “다른 판다들에 비해 적응이 빠르다니 너무 다행스럽다” “푸바오를 통해 중국 판다 시스템도 알게 됐네” “강 할부지가 6월에 보러 간다고 했으니 적어도 6월 안에는 공개된다는 것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