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들은 자신의 가족을 너무 사랑하고, 또 시간이 지나도 그 가족을 잊지 않나 봅니다.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독립시키고도 푸바오를 기억하는 듯한 여러 장면들을 보여줬던 것처럼, 최근 중국에서 3년 터울로 서로를 사랑했던 한 판다 자매의 사연이 올라와 가슴 뭉클하게 하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2016년 9월 18일 태어난 암컷 판다 유이힌과 2020년 11월 22일 태어난 암컷 판다 후우힌이었습니다. 두 친구는 모두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이좋은 쌍둥이 자매 판다인데요. 2016년 태어난 유이힌은 중국에서도 ‘영원한 막내 판다’로 불리며 이쁨을 받았는데 4년 후 ‘찐 막내’인 후우힌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두 친구는 4살이라는 판다치고 많은 나이 차이가 났지만 그 누구보다 가까이 지내며 ‘자매 케미’를 보여준 친구들이기도 한데요. 후우힌이 태어났을 때 이미 유이힌은 독립해 옆방에 살고 있었습니다.
가림막이 없어 유리 너머로 서로의 존재를 알 수 있었던 두 친구. 후우힌은 유이힌이 언니라는 것을 알았던 것인지 전혀 경계를 하지 않고 옆방에 있는 언니에 대한 애정을 마구 표현했는데요. 이 모습을 본 유이힌 역시 아기판다 후우힌을 받아주며 유리창 너머로 두 자매의 우정이 이어졌습니다.
아기 판다 후우힌이 엄마 판다로부터 독립을 해야했던 시기, 중국 사육사들은 성장을 한 후에도 옆방에 있는 언니를 너무 잘 따르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두 친구를 옆방에 붙여놓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주 감동적이었는데요.
성인 판다가 된 후에도 두 친구는 자매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여전히 다 큰 어른 판다임에도 후우힌은 언니 앞에서 마냥 아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런 동생을 너무도 이뻐하는 유이힌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유리창 너머로도 핏줄임을 알고 정말 사랑스럽게 서로를 대하는 유이힌 후우힌 자매의 모습에 많은 판다 팬들은 감동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판다는 인연을 잊지 않는다” “어떻게 언니 동생인 것을 아는지 신기하다” “푸바오와 루이후이도 이렇게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