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올 가을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입니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4월 초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동안 한국 사육사들은 푸바오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왔고, 푸바오도 그런 사육사들을 전적으로 믿는 모습을 보여 푸바오가 중국으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국내외로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푸바오의 탄생부터 성장까지 옆에서 돌바온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지난 1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푸바오와 함께했던 날들이 영화로 제작된다고 알렸습니다.
송영관 사육사의 말에 따르면 푸바오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안녕, 할부지’는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혼합한 형식입니다. 송 사육사는 “9월~10월 극장 개봉이 목표다. 지금도 계속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모두가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다가온 이별을 겪는 과정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영화의 일부로 추측되는 장면도 공개됐는데요. 푸바오가 떠나기 전 푸바오에게 활짝 핀 유채꽃을 보여주기 위해 강바오 할아버지가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함께 “푸바오가 꽃을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관건은 루이후이가 얼마나 도와주느냐다” 라는 음성이 나와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강바오 할아버지는 푸바오에게 유채꽃을 보여주기 위해 매년 꽃을 심어왔는데요. 올해는 유채꽃 개화 시기와 푸바오가 검역을 받는 시기가 겹쳐 푸바오가 꽃을 보지 못하고 중국으로 떠날 수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푸바오 영화 개봉 소식을 접한 팬들은 “반드시 보러가겠다”, “제목부터 이미 슬프다”, “기대했다가 눈물 펑펑 흘리고 올 거 같다”, “눈물 닦을 손수건 10장 챙겨가겠다”, “상영관에서 의자 옆에 두루마리 하나씩 비치해 줘라”, “개봉하자마자 뛰어가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tvN ‘유퀴즈 온 더 블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