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 푸바오가 중국 여행을 떠난지도 벌써 1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우리 푸 공주는 중국 검역을 끝내고 제2의 판생을 위한 거주지에 정착하기까지 여전히 격리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여전히 푸바오를 그리워하는 한국의 바오 팬들이 상당하고, 푸바오를 떠나보낸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들을 걱정하는 분들도 상당한데요.
푸바오 근황 영상에서 아이는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중국 담당 사육사가 준비해주는 현지 대나무, 사과, 당근, 죽순 등을 맛있게 먹고 있고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선수핑 기지 밖으로 외출하는 푸바오의 모습이 오랜만에 포착돼 관심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푸바오는 많은 팬들의 우려와 달리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푸공주는 더욱 중국 생활에 적응하며 중국인들에게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푸바오와 작별한 한국 팬들은 어쩌면 푸공주를 잊고 살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푸바오와 관련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데요.
15일 저녁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푸바오에게 판생 내내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라는 한 바오 팬이 작성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누리꾼은 푸바오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며 한국에서의 관심이 떨어질 경우 푸바오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인데요. 그는 “푸바오가 나이가 들고,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면 중국에서도 신경을 안 써줄 수가 있다. 한국에 있는 우리가 푸바오에 관심을 놓지 않고 지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 푸바오의 영향력은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도 상당합니다. 한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도 많은 ‘임모’ ‘삼촌’들이 늘어나고 있고, 여러 팬들의 푸바오를 잘 돌봐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중국 측 역시 ‘푸공주’ 대접을 해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중국에서 모든 판다들에게 잘해주고, 현재 푸바오를 돌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쩡원 사육사도 현지에서 최고의 판다 권위자로 불리는 만큼 푸바오를 애정있게 돌봐주겠지만 한국에 있는 팬들은 여전히 노심초사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인데요.
푸바오가 나이들 때까지 끝까지 관심을 놓지 말자는 해당 누리꾼의 글에 많은 바오 팬들은 “절대 잊지 않고 계속 관심을 주고 찾아볼 것이다” “훗날 푸바오가 판다별 갈 때까지 사랑해줄 것이다” “판생 끝까지 푸바오와 함께하겠다” “시간 지나면 잊혀지지 않게 우리가 노력해야한다”라고 동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