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4월 3일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향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우리의 씩씩한 푸공주는 아주 의젓하게 중국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푸바오가 중국에 간 후 오히려 한중의 푸바오 팬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슈푸스타’의 면목을 여전히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팬들로부터 이런 의문이 올라왔다고 해요.
“생각해보니까 아이바오랑 러바오는 중국에서 화니랑 웬신이라고 불렸는데 한국 오면서 이름이 바뀌었잖아”
“혹시 푸바오도 중국 가면 다른 이상한 이름으로 바뀌는 것 아니야…?”
해당 질문에 대해, 이미 강바오는 지난 1월 공식 인터뷰로 답변한 바 있는데요.
지난 1월 25일 유튜브 교보문고에는 ‘푸버지, 강철원 사육사와의 만남 l 랜선 팬사인회’에는 강바오가 새로 출판된 책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를 기념하는 랜선 팬사인회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팬사인회에서 강바오는 주최측이 미리 준비한 판다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에 사회자는 한 질문을 읽었는데요.
“강바오님 안녕하세요 저는 먼 지역에 사는 팬이라서 이렇게 랜선으로 만난 순간들이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아이바오나 바오가 한국에 올 때 새로운 이름을 받은 것처럼 푸나 루이 후이가 중국으로 떠나면 새 이름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판다의 이름은 아기 때부터 이름을 쭉 가지는 것인가요? 바뀔 수도 있나요?”
이에 강바오는 답변했습니다.
“네, 보통의 경우에는 쭉 가게 됩니다”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 이름을 바꿔야 되겠다라는게 아니면 일단…”
“이름을 지을 때 이제 한국과 중국의 네티즌들이 같이 지었기 때문에 가급적으로 그 이름을 쭉 쓰게 되죠”
“그리고 중국식 이름이기도 해서 가서도 좀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푸바오도 그렇지만 앞으로 루이바오 후이바오도 그럴 거고요”
“또 중국에 또 워낙 팬분들이 워낙 많으세요”
“그래서 아마 그 이름을 바꾸는 거 자체를 어 서로 싫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사회자는 “그리고 우리 친구들 아이들도 못 알아먹을 것 같아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이름으로 사랑을 줘서 그 이름이 내 이름인줄 알고 있는데 이름을 바꾸면 불러도 못 알아먹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강바오는 예전, 아이바오 러바오 이름이 바뀔 때의 에피소드를 꺼냈습니다.
“아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제가 중국에서 2개월 있으면서 아이바랑 이제 러바오를 데리러 가서 친해지는 과정이 있었거든요”
“이거는 지금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 2개월 동안 근데 그때 이름을 정했다가 러바오라는 친구가 원래 아이바오였어요”
“그리고 아이바오가 러바오였구요”
“처음에 그렇게 이름이 정해졌는데 그때 이제 그 중국의 문화 중에 여자들 이름에는 아이 사랑 애자를 쓰는데 남자들 이름에는 사랑 애자를 안 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 일주일 정도 부르다가 이렇게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갑자기 러바오가 아이바오가 되고 아이바오가 러바오가 되고…”
“네, 그런 사연이 있었어요”
“그때 그때 살짝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일주일이 그 다시 새 이으면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겠지 뒤에 막 익을 때가 아니라서 그렇게 혼동스럽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근데 이제 푸바오는 너무나 이제 푸바오이기 때문에 푸바오에게 다른 이름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푸바오가 다른 게 될 수는 없죠”
ㅠㅠ…
강바오의 친절한 답변을 담은 해당 영상은 교보문고 유튜브에서 5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는데요.
판다팬들은 댓글을 통해 “푸바오 진짜 사랑하시는 게 느껴져요” “안심되는 대답 감사드립니다” “강바오가 이렇게 아끼는 걸 푸바오도 알까요?” “아직도 이별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는데요.
우리 아기판다 푸바오가 영원히 푸바오일거라는 답변은 너무나 감사하고 뭉클하지만, 역시 이별이라는 감정은 쉽게 떨쳐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푸바오…
중국에서 건강해야 해….ㅠㅠ
사진 : 유튜브 교보문고,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SBS TV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