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 여행을 떠난 용인 푸 씨 푸바오. 푸바오는 5월 3일인 오늘 중국에서 검역 기간을 거친 지 1개월이 딱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푸바오는 한달 간의 격리 이후 거주지를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따라 지난 2일에는 푸바오 검역실 인근에 케이지와 지게차가 촬영돼 푸바오의 이동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예상도 나왔는데요.
현재 바오 팬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푸바오의 거주지는 선수핑 기지 내에서 이동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이동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선수핑 기지가 판다들이 서식하기에 가장 적절한 환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푸바오를 돌봐주는 판다 권위자 쩡원 사육사 역시 선수핑에서 활동한다고 알려지며 푸바오가 선수핑에서 제2의 판생을 보내길 바라는 팬들이 많은 것입니다.
2일 밤부터 푸바오가 머물고 있는 선수핑 기지에서는 많은 현지 중국 바오 팬들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됐습니다. 지게차와 케이지가 발견된 만큼 이날 푸바오가 이동할 것으로 생각한 바오 팬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현장에서 푸바오의 이동 여부를 확인했던 것인데요.
중국 현지 SNS 계정에서 활동하는 푸바오의 중국 ‘이모 삼촌’들은 SNS에 선수핑 기지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푸바오의 상황을 알렸습니다. 푸바오의 이동이 가까워졌다는 사실만 알뿐 아이의 동선과 이동 시간을 한국에서는 알지 못하기에, 한국의 푸덕이들은 중국 팬들의 SNS 게시글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일 밤까지 푸바오는 이동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중국 바오 팬은 “한국에 있는 팬들이 궁금한 게 많을 것 같다. 아직 푸바오는 이동하지 않았고, 소식이 나온 것이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3일 오전 푸바오의 최근 소식을 전하며 한국 바오 팬들이 기뻐할 만한 이야기를 남겼는데요. 중국의 푸바오 팬은 “아직 푸바오는 이동하지 않았다. 아침에 격리 구역 야외 운동장에서 산책을 했다”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한국 팬들이 안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 측이 푸바오에 대해 ‘기습 이동’을 시키지 않았다는 점과 더불어 푸바오가 내실에 갇혀있지 않고 야외 운동장에서 산책을 했다는 점, 그리고 푸바오를 향한 중국 이모들의 감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팬들은 “푸바오가 잘 이동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중국 푸바오 팬들이 있어서 든든하다” “제발 선수핑 기지 내로 이동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중국 웨이보, SNS 小朱接熊猫, 蓉城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