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딸 아니랄까봐..” 푸바오 근황 영상 속 아이바오와 ‘똑같은 행동’ 모두 뭉클해진 이유
2024년 05월 02일

지난 4월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한 달 동안 격리돼 검역을 받았습니다. 검역을 받는 동안 중국 측은 푸바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일주일에 한 번씩 공개했는데요. 지난 1일 공개된 ‘푸바오 검역일기 04’는 격리 해제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개된 근황 영상이라 더욱 큰 관심이 모였습니다.

영상을 공개하며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격리 검역 생활이 곧 끝난다. 푸바오는 곧 대중과 만날 것이다” 라고 전해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습니다. 검사 평가에 통과하면 푸바오가 드디어 한 달간의 검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해요. 다만 격리가 끝난 후 바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아니고, 선수핑기지에서 추가 적응 시간을 거친다고 합니다.

공식적으로 푸바오의 격리 해제가 안내되었으니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마지막 검역일기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번 영상에는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촬영된 모습이 나열돼 있었습니다. 4분 24초 정도의 영상에는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검역 구역에서 대나무와 사과, 죽순, 당근, 워토우 등을 야무지게 먹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실외로 나가 풀숲을 돌아다니는 모습과 사육사가 손으로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등 새 사육사와의 생활에 적응해가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먹방공주이자 적응력 왕인 모습들 사이 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4월 29일자에 찍은 영상으로, 이 장면에는 푸바오가 창살에 다리를 올린 채 워토우를 먹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푸바오 팬들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는데요.

푸바오가 앉은 모습이 바로 아이바오가 아기를 돌볼 때 앙증맞은 다리를 자랑하며 앉아있는 모습과 똑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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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멋진 엄마 아이바오에게서 배운 대로 당차고 애정넘치는 판다가 된 푸바오. 엄마 품안에서 꼬물대던 작은 아이가 어느새 자라 홀로 어엿한 어른 판다가 되어가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누가 아이바오 딸 아니랄까봐”, “푸바오 아이바오 딸이에요”, “언제 저만큼 컸나” 라며 뭉클해하고 있습니다.

한편 푸바오는 격리가 끝난 후 선수핑 기지에서 당분간 적응 시간을 가질 예정인데요. 이후 보금자리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푸바오의 보금자리 후보로는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가 있습니다. 팬들 중에는 판다에게 좋은 날씨와 신식 시설, 이동 중 푸바오가 받을 스트레스 등을 고려해 푸바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현재 머무르고 있는 선수핑 기지에 살게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출처 :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