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지내고 있는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선슈핑) 기지에 아주 반가운 사진 한 장이 걸려 ‘푸덕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오늘 선수핑 기지 개찰구에 푸바오가 나와 근무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는 푸바오의 중국 팬이 찍어 올린 사진 한 장이 있었는데요. 푸바오는 아직 격리중이지만, 선수핑 기지 개찰구에는 푸바오의 사진이 당당하게 걸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푸바오는 중국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검역을 받고 있으며, 검역을 마치고 중국에 적응하면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보통 중국으로 간 판다들은 검역 기간을 포함해 1~2개월 후 공개되고, 적응을 잘 하지 못할 경우 길게는 7~9개월 후에 공개됩니다.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나 며칠 후면 검역을 받은 지 딱 한 달이 됩니다. 또한 중국 측이 공개하는 ‘푸바오 검역일기’를 보면 푸바오는 밥도 잘 먹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등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른데요. 이에 일반에 공개되는 시기가 생각보다 이를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푸바오의 검역이 끝나는 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후 푸바오가 지낼 곳은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푸바오는 스촨성 지역에 있는 4개 기지 중 한 곳으로 갈 예정인데요. 푸바오를 담당하고 있는 쩡원 사육사의 말에 따르면 4개 기지 중 선수핑 기지에 있을 가능성이 클 뿐 다른 곳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많은 푸바오 팬들은 시설과 환경, 푸바오가 이동 과정이나 새 환경 적응 과정에서 받을 스트레스 등을 고려해 검역이 끝나도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서 쭉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푸바오가 있는 선수핑 기지는 산 중턱에 있고 건물도 지난 2016년 지어졌기 때문에 중국에 있는 판다기지 중 자연환경과 시설이 가장 좋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푸바오의 거주지가 밝혀지지 않은 채 며칠 뒤면 푸바오의 검역이 끝나는 상황에서 오늘 선수핑 기지 개찰구에 푸바오의 사진이 떡하니 걸린 건데요. 이에 팬들 사이에는 푸바오를 곧 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와 함께, 푸바오가 고된 이동 없이 환경이 좋은 선수핑 기지에서 계속 살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생기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들은 “기대해봐도 되나”, “울 푸야 곧 만날 수 있는 건가? 선수핑에 계속 있게 되길..”, “우리 푸야 한 달 만에 인턴 마치고 정직원 근무 시작하는 건가?”, “우리 푸 선수핑에서 만날 수 있는 거죠 제발 ㅠㅠ”, “우리 푸야 이동 그만하게 해주세요”, “푸사원 해와파견 근무도 열심히 잘하는구먼! 곧 좋은소식 있기를…”, “이정도면 확정 아닌가” 라며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