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월드와 다른 점은..” 최고의 보살핌 약속한 푸바오 중국 사육사 쩡원, 모두를 감동시킨 말 남겼다
2024년 04월 23일

4월 3일부터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를 담당해 보살펴주고 있는 판다 전문 사육사 쩡원이 남긴 발언이 뒤늦게 바오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푸바오를 사랑하는 한국과 중국 많은 뿌딩이들이 감동받을 만한 말을 쩡원 사육사가 직접 남겼던 것인데요.

현재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를 돌봐주고 있는 쩡원 사육사는 중국 내 최고의 판다 권위자이자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인데요. 푸근한 인상과 더불어 상당히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며 중국에서 판다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에 강바오, 송바오가 있다면 중국에는 ‘쩡바오’ 쩡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는 무려 15년 간 판다 사육사로서 경력을 쌓아왔을 뿐만 아니라 쩡원 사육사를 거쳐간 판다가 150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쩡원 사육사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중국 최우수 판다 사육사상을 수상할 정도로 중국 최고의 ‘판다 삼촌’으로 유명한데요. 한국에 강바오, 송바오가 있다면 중국에는 쩡원 사육사가 있는 셈입니다. 어쩌면 판다에 한해서는 쩡원 사육사는 그 어떤 사육사보다 판다에 한해서는 특출난 전문가라고 볼 수도 있을텐데요.

우리의 슈푸스타를 돌봐줄 안성맞춤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쩡원 사육사. 그런 그는 최근 푸바오와 관련된 아주 의미있는 인터뷰를 남겨 한중의 뿌딩이들을 기쁘게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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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판물을 외국어로 번역·출판하는 중국 외문국이 한국어로 발행하는 월간 ‘중국’에 최근 쩡원 사육사의 인터뷰가 실렸다고 하는데요.

쩡원 사육사는 해당 인터뷰에서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가 기존에 알려진 선수핑기지가 아닐 수도 있다면서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 후 바로 선수핑기지로 이동해 격리 검역구역에 입주하는 것은 맞지만 격리 해제 후 최종 거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선수핑 기지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그는 “확실한 것은 푸바오가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산하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4개 기지 중 한곳에 입주할 예정이고 그 중 선수핑기지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습니다. 4개 기지 모두 판다의 고향인 쓰촨(四川)성에 있습니다.

쩡원 사육사는 “이 가운데 워룽(臥龍) 선수핑기지와 워룽 허타오핑(核桃坪)기지는 쓰촨성 아바(阿壩) 짱족(藏族) 창족(羌族)자치주 원촨(汶川)현의 워룽 자연보호구에 위치하고, 두장옌(都江堰)기지는 쓰촨성 두장옌시에, 야안(雅安)기지는 쓰촨성 야안시에 각각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쩡원 사육사는 매우 감동적인 말을 남기며 푸바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그는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가 어디로 정해지든 최상의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곧 성체가 되는 푸바오가 독립적인 방사장과 수백 제곱미터 규모의 영지에서 생활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쩡원 사육사는 선수핑기지 방사장과 한국 에버랜드 방사장의 다른 점도 언급했습니다. 두 방사장 모두 비슷하게 실내 거처와 실외 운동장으로 나뉘며 양쪽을 드나들 수 있는 문을 갖췄지만 선수핑기지 방사장엔 약속된 ‘출퇴근 시간’이 없다고 쩡원 사육사는 설명했습니다.

그는 선수핑기지에선 실내외를 연결하는 여닫이문이 기본적으로 열려 있어 판다가 자신의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사육사는 먹이 공급과 청소, 훈련 등 필수적인 일 외에는 판다의 일상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판다가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반(半) 야생’ 생활을 하게 된다고 밝혔는데요.

쩡원 사육사의 인터뷰가 뒤늦게 공개된 후 한국에 많은 푸바오 ‘이모 삼촌’들은 “진짜 좋은 사육사를 만나 다행이다” “꼭 선수핑 기지에 남아 쩡원 사육사와 제2의 판생을 살길” “강바오 송바오에 이어 쩡바오가 나타났다” “사육사님 우리 푸공주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iP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