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강아지 학대 소식은 참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데요.
강아지 몸보다 작은 목줄을 꽉 매달아 방치하는 것도 참혹한 학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동물 보호소에서 일하고 있는 구조 대원 ‘에르미오니’는 지금까지 수많은 학대 당한 강아지들을 구조해왔는데요.
그녀는 어느 날 젊은 남성으로부터 덤불 사이에서 떨고 있는 아기 강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갔습니다.
그녀 앞에는 한 살 배기 아기 강아지 ‘닉시’가 있었는데요.
아이는 두려움의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며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아이에게 다가갈 수 없었는데요.
다행히도 닉시가 밥을 먹고 낮잠에 든 사이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닉시에게서는 썩은 살 냄새가 났고 아이의 목에는 꽉 조인 목줄이 목 안을 파고 들고 있었습니다.
에르미오니는 겁에 질려 사람들의 손길을 피하는 닉시를 위해 아이가 사람들에게 더 적응하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보호소에서 지내던 닉시는 사랑 가득한 새로운 가족의 품에 입양 됐는데요.
가족은 닉시에게 ‘포비’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지어주며 원래 키우던 다른 반려견과 포비가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렇게 정성으로 포비를 돌봐주는 가족들 덕분에 예전과 달리 밥도 잘 먹고 씩씩하게 잘 자리고 있다는 포비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 많이 주는 가족 만나서 다행이다” “이제 아픔은 다 잊고 새 출발하렴 포비야” “두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니 기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