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에게 “어느 사육사가 제일 좋아?” 라고 묻던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가 뜻밖의 반응을 보이자 직접 이 일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17일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동료 오승희 사육사와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습니다. 방송에서 바오 가족들에게 따듯한 말을 전하던 송바오는 푸바오에게도 한마디를 전했습니다. 그는 “이제는 먼 여행을 떠난 푸바오에게.. 이제는 말해줄 때가 되지 않았니?” 라고 운을 띄웠습니다. 그 뒤 이어진 말은 뜻밖이었는데요.
“강바오님이 좋아? 송바오가 좋아? 오바오가 좋아?”
따듯한 말을 건넬 거란 예상과 달리 푸바오를 돌보던 세 사육사 중 누가 가장 좋은지를 물은 겁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자리에 있던 출연자들은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는데요. 이에 그치지 않고 송바오는 “강바오 님이 좋으면 워토우를, 송바오가 좋으면 사과를, 오바오가 좋으면 당근을 손에 들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유 퀴즈’의 진행자인 유재석은 “우리 푸바오가 이 얘기를 들었다면 얘길 해 주겠죠?” 라고 상황을 정리해 재미있는 분위기를 이어갔죠.
방송을 본 팬들도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가 바로 사과이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우리 푸 사과를 제일 좋아하는데 송바오는 저 와중에도 계산을 했다”, “공평하게 죽순을 들자 푸바오”, “송바오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울다가 저 장면에서 빵 터져버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으나…
해당 회차가 방송된 날과 같은 날인 17일 저녁, 방송 시간보다 2시간 가량 앞서 중국판다보존연구센터 SNS 계정에 푸바오의 일주일 모습을 간략히 담은 ‘푸바오 검역일기’ 02화가 올라왔습니다. 이번 02화는 저번 01화에 이어 일주일 만에 올라온 영상인데요. 팬들은 송바오가 꾸준히 진행해온 바오가족 영상콘텐츠 ‘판다와쏭’과 현재 푸바오 담당 사육사 중 한 명인 ‘쩡원’의 이름을 합쳐, 중국 검역일기를 ‘판다와쩡’으로 부르며 매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검역일기 02화 영상 속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먹방 공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영상은 중국 사육사들이 푸바오가 먹기 편하도록 껍질을 미리 제거한 죽순을 주는 등 푸바오를 잘 보살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푸바오가 잘 지내고 있다는 점에 안심하는 한편, 여기서 푸바오가 먹는 음식을 살펴봤는데요. 팬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하필 사과만 없던 겁니다!!
12일부터 16일까지 껍질을 손질한 죽순, 손질하지 않은 죽순, ‘강바오’ 워토우에 ‘오바오’ 당근까지 야무지게 먹는 푸바오였지만, 사과를 먹는 모습만큼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팬들은 “송바오님 울겠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는데요. 하루 뒤, 송바오도 이 영상을 확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검역일기가 공개되고 다음날인 지난 18일 송바오는 에버랜드 블로그에 ‘아기판다 다이어리’를 올려 푸바오의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일상과 성장을 전했습니다. 송바오는 매주 ‘아기판다 다이어리’를 작성하며 “활짝 마주한 봄에서 행복을 느끼는 송바오 드림”, “언제나 조용히 잠에서 깨는 쌍둥이 눈에 비치고 싶은 송바오 드림” 등 마음 따듯해지는 말로 글의 마지막을 장식해 왔는데요. 이번 글만큼은 달랐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사과 빼고 다 먹는 뚠빵이를 봐버린 송바오 드림.”
송바오는 다소 서운한 듯한 반응이었는데요. ㅎㅎ
송바오의 반응을 보고 빵 터져버린 팬들은 “우리 푸바오가 사과만 빼고 먹었을 리 없어요!! 골고루 아주 잘 먹고 있을 거예요”, “뚠빵이가 작은 할부지 텔레파시를 잘못 알아들었나!”, “사과는 푸야가 아껴두고 숨겨놨겠죠~” 라며 귀여운 위로를 보내고 있습니다.
출처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중국판다보존연구센터 웨이보, 에버랜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