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수 년 째 지키고 있는 바오 패밀리의 든든한 할부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 최근 강철원 사육사는 애지중지 키운 첫째 손녀 푸바오를 4월 3일을 중국으로 떠나보냈는데요. 이날 강 사육사는 판다월드에서부터 푸바오가 도착한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까지 동행해 손녀딸을 옆에서 끝까지 지켰습니다. 그곳에서 강 사육사는 푸바오 할부지로서뿐만 아니라 본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말하는 동물원 뿌바TV’ 진행자로서 본분을 지켰는데요.
하지만 지난주 영상을 끝으로 강 사육사는 전할시를 잠시 쉬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강 사육사는 카메라로 남은 바오 가족들을 촬영하며 판다들을 돌보는 모습이 포착돼 “조만간 돌아오시려나보다”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그 과정에서 ‘그 판다’ ‘말괄량이 막내’ 후이바오가 강바오 카메라를 빼앗는 장면이 포착돼 많은 사람들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요. 팬들은 “우리 후이가 할부지 카메라를 자주 뺏어가서 강 사육사가 전할시를 그만뒀나보다”라는 농담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ㅎㅎ
마지막 영상에서 푸바오가 지내는 워룽 선수핑 기지 이곳저곳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푸바오를 돌봐줄 중국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촬영하며 뿌빠TV에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4월 12일자 뿌빠TV 전지적 할부지 시점에서 강철원 사육사는 잠시 ‘전할시’를 쉬어간다고 밝혀 많은 뿌딩이들을 아쉽게 했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강 사육사는 “제가 2021년 3월부터 시작해서 200회 가까이 진행해온 뿌빠TV 전할시를 이제 좀 쉬어갈까 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는데요.
이어 강 사육사는 “그동안 여러분들이 너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우리 푸바오도 잘 성장해서 제2의 판생을 시작했고, 저도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성장을 했다. 제가 뿌빠TV를 쉬더라도 여러분들이 판다월드에 오시면 저는 늘 여러분들을 보고 반갑게 인사하고 또 푸바오의 행복한 추억들을 꺼내 함께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뿌빠TV 전할시 활동 중단 소식에 많은 바오 팬들은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요. 물론 에버랜드 ‘판다와쏭’ 유튜브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강바오 할부지가 출연하는 정기 콘텐츠가 잠시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 사육사는 소중했던 푸바오를 떠나보낸 뒤 영상보다는 실질적인 사육사의 업무로써 남은 바오 팬들에게 집중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팬들은 강 사육사의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그러던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강바오 사육사가 전할시를 그만 둔 이유가 ‘후이바오’ 때문이라는 ‘유머’가 올라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방사장에서 돌보는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이날 강 사육사는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쌍둥 바오의 귀여운 모습을 담기 위해 전할시를 쉬기로 결정한 후에도 카메라를 든 강 사육사의 모습이었는데요.
후이바오를 촬영하던 중 ‘그 판다’ ‘후극성’이라 불리는 이 친구의 성격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당황한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황급히 아이에게서 카메라를 되찾아오려고 했으나, 역시 그 판다였습니다. 우리 후극성은 카메라를 안 뺏기고 싶어 꼭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줘 관람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 장면은 바오 팬 SNS 계정인 720°C에 올라와 많은 사람들을 흐뭇하게 해주고 있고, 팬들은 “강바오 전할시 그만둔 이유가 후이한테 뺏겨서 그런가보다 ㅠㅠㅎㅎ” “후이야 너가 촬영해서 올려주자” “전할시 아니고 전지적 후이 시점 하나 내줘” “후이 너무 장난끼 넘쳐서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720°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