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에 정착하고 있는 푸바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인 만큼 전국민적 사랑과 관심을 받은 친구인 만큼 타지 생활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푸바오가 떠나는 날부터 시작해 중국 쓰촨성 워룽 선슈핑 기지에 머무는 기간까지 푸바오를 벌써부터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합니다.
아마 푸바오를 지금 이 순간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에버랜드 판다월드 소속 사육사들일텐데요. 2020년 7월 푸바오의 탄생부터 아이를 떠나보낼 때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아이를 지켜왔을 사육사들은 그 누구보다 푸바오를 보고싶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다행스럽게도 푸바오의 소식은 주기적으로 들려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 측이 공식 SNS에 푸바오의 검역 다이어리를 담은 일별 영상을 매주 1개씩 업로드 해주고 있어 팬들이 멀리서도 푸바오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선슈핑 기지 중국 사육사들과 관계자들이 에버랜드 판다월드 측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는 것 역시 알려지며 많은 팬들이 안도했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와 중국 사육사의 실시간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난 1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와 오바오 오승희 사육사 출연 장면이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육사는 푸바오를 포함한 바오 가족들을 향한 진한 애정을 전달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는데요.
특히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뒤 촬영된 방송이었기 때문에, 푸바오의 근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될 뿐만 아니라 에버랜드 측과 중국 측이 직접 소통하고 있다는 것 역시 확인됐는데요.
방송에서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안부를 묻기 위해 중국 측 사육사와 직접 소통하고 있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강 사육사는 중국 사육사에게 지난 4월 11일 오후 6시 5분께 문자를 보내 “푸바오가 당근, 사과, 죽순을 먹기 시작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중국 푸바오 담당 사육사는 같은날 오후 6시 42분 답장을 보내 “푸바오 소식이 센터 공식 계정에 올라오고 있는 것처럼 모든 면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강 사육사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푸바오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육사님께서 다시 선수핑 기지에 오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측도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특수한 관계를 알기 때문에 ‘강바오의 손녀 걱정’을 잘 이해하고 답변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바오 팬들은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해 너무 다행이다” “푸바오가 잘 지내고 있다니 좋다” “강철원 사육사가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가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tvN,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