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푸바오를 돌봐왔던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도 중국행에 함께했는데요. 당시 그가 묵었던 숙소 방이 영구 폐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이유가 밝혀지자 사람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당시 강바오는 중국에서 뜻밖의 환대를 받았다고 해요. 푸바오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상당한데요. 그만큼 강바오 할아버지를 향한 중국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도 큰 듯했습니다. 그가 묵은 숙소에는 푸바오의 사진과 덕담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숙소 사장님은 그를 반기며 국수를 대접했다고 합니다. 중국 팬들도 강바오를 만나기 위해 다가왔고 여러 중국 판다 기념품들을 선물했다고 하네요.
이후 숙소 사장님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강 할아버지를 맞이하게 돼 영광이었습니다. 창밖의 풍경이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길 바랐어요.” 라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방을 영구 폐쇄(판매중지)하고 푸바오와 강 할아버지의 우정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고 알렸습니다.
방에는 강바오 할아버지와 찍은 단체 사진과 푸바오 굿즈, 할아버지의 편지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그렇게 만든 전시 공간은 팬들을 위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알리며 숙소 사장님은 “다음에 강 할아버지가 오시면 더 많은 놀라움과 감동이 있길 바랍니다. 팬 여러분도 의견을 전해주세요” 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중국 팬들은 “팬들의 방명록을 만들어 강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 보여드린다면 우리의 사랑과 감사가 전해질 것 같다”, “중국에 온 이후 푸바오의 모습을 모아 앨범을 만들어 방에 놓는 것은 어떨까”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소식을 접한 우리나라 판다 팬들은 “정말 훈훈하고 따숩다”, “민박집 방을 하나 비운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환대해줘서 내가 다 고맙다”, “다들 신경써주는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少伟-CH 도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