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데굴데굴 구른 이유는..” 팬들 걱정시킨 푸바오 행동, 강바오가 직접 팬들 안심시켰다
2024년 04월 08일

지난 3일 한국에서 태어난 1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많은 판다 팬들은 푸바오가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마음에 중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중국국가공원이 5일 공개한 영상 하나가 논란이 됐습니다.

이 영상은 중국으로 반환된 다음날(4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푸바오의 내실 CCTV 영상입니다. 영상 속 푸바오는 내실에서 쉴 새 없이 데굴데굴 앞구르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판다가 구르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팬들은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 홀로 남겨진 상황 등을 감안하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강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지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중국 언론 ‘녹색중국’의 보도에 따르면 강바오 할아버지는 4일 오전,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전 및 연구센터(CCRCGP) 선수핑 기지 회의실에서 ‘푸바오가 대나무 방에서 나와 뒹구는 모습이 찍힌 내실 CCTV 영상’을 봤다고 합니다. 설명을 본 팬들은 중국국가공원이 공개한 영상과 같은 영상으로 추측하고 있는데요. 푸바오가 뒹구는 모습을 본 강바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푸바오가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선수핑 기지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행복하게 미소를 지었다고 하는데요. 보도대로라면 이제까지 푸바오와 함께해온 강바오 할아버지의 눈에는 푸바오가 대나무가 가득한 방에 들어갔다가 거실로 들어와 뒹구는 모습이 ‘즐거워 하는 것’으로 비쳤다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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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를 접한 바오가족 팬들은 “에버랜드에서도 할부지 소환할 때 데굴데굴 굴렀다. 늘 하던 행동 하는 건 잘 적응하고 있단 뜻일 것이다”, “죽순보고 신나서 구른거야? 다행이다 보고싶어”, “오예죽순! 오예사과! 오예당근! 하면서 구른거라 상상하면 진짜 너무 귀엽다”, “너무 기특하다”, “푸는 러바오 아이바오한테 좋은 점들만 닮은 것 같아서 너무 이쁘고 대견하다”, “우리가 섭섭할 정도로 빨리 적응해서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날 강바오 할아버지는 중국 기지 사람들에게 푸바오의 습성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고 해요.

이날 그는 “푸바오는 태어날 때부터 건강했습니다. 편식을 하지 않고 활발합니다. 유채꽃과 장난감을 좋아하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당근입니다. 저희는 매일 입과 치아를 확인하며 건강을 모니터링했습니다. 푸바오는 매우 장난스럽고 귀엽기 때문에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를 사랑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푸바오가 새 기지에서 최대한 양질의 보살핌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강바오 할아버지의 말을 들은 선수핑 기지 부국장 ‘리 궈’는 “혈액 검사, 혈압, 체중 등 매일 푸바오의 건강을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푸바오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대나무와 죽순을 먹이로 준비했습니다”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번 녹색중국의 보도에서는 “중국 전통 문화에서 비는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봄비는 만물에 영양을 공급하는 ‘즐거운 비’로 여겨진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고향 여행은 봄비 속에서 이루어졌다” 라고 전했는데요.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봄비 속에서 여행을 마친 푸바오가 늘 최선의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출처 : 绿色中国,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