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떠났습니다. 대한민국의 영원한 아기판다 푸바오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의 고향 중국으로 4월 3일 오전 떠났습니다.
이날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가는길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우리 푸공주가 좋아하는 유채꽃과 사랑을 담은 응원 문구를 들고 에버랜드 판다월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날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가는길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우리 푸공주가 좋아하는 유채꽃과 사랑을 담은 응원 문구를 들고 에버랜드 판다월드 현장을 찾았습니다.
하늘도 우는 듯 비가 내리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현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곳곳에서 통곡하는 시민들의 마음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가슴 아픈 곳은 아무래도 푸바오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곁을 지킨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 분들일텐데요.
푸바오를 떠나보내는 사육사 분들의 마음도 착잡해보였습니다. 사육사 분들은 푸바오 배웅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장미원에서 짧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특히 작은 할부지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손녀딸을 떠나보내는 차량을 얼굴을 묻고 슬퍼하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보내며 남긴 마지막 인사 역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데요.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는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행복하게 잘 자랐습니다. 그 기억으로 앞으로 판다의 삶을 잘 이어갈 겁니다. 우리도 푸바오와 함께 성장을 했고, 여러분 우리 모두 행복을 주는 보물이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푸바오와 1,354일 간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동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팬들은 “코로나로 힘들던 시절 푸바오가 큰 위로를 줬는데 떠난다고 하니 많이 슬프다”, “푸바오도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니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다고 다짐했지만 계속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내 자식을 떠나 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지만 푸바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 등 아쉬움과 동시에 푸바오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