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4월 3일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푸바오 팬들이 떠올린 것 중 하나는 바로 ‘금요일’이었습니다. ‘전지적 할부지 시점’ 등 푸바오의 모습을 담은 에버랜드의 자체 제작 콘텐츠는 매주 금요일 올라오고 있는데요. 푸바오가 떠날 날을 제외한다면 29일 금요일에 올라온 영상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자체 제작 콘텐츠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걱정 속에 다가오고 만 금요일.. 팬들은 “푸바오가 한국에서 있을 수 있는 마지막 푸요일이구나.”, “늘 금요일 해피 푸요일만 기다렸는데.. 푸바오에게 많은 위로를 받은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는데요. 영상을 보기 전부터 울고 있다는 사람까지 있었을 만큼 많은 눈물 속에 시작된 ‘전지적 할부지 시점’. 다로 다시 거듭나고 있으니까 여러분들 푸바오의 앞날을 계속 계속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전할시’는 5분 30초 정도의 짧은 영상이었습니다. 우선 강바오 할아버지는 “푸바오가 발정기를 함꼐 겪으면서 많이 힘들어했지만 잘 이겨내고 먹방 요정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제 어른 판다로서 손색이 없는, 아이바오와 같은 그런 멋진, 예쁜 판다로 다시 거듭나고 있으니까 여러분들 푸바오의 앞날을 계속 계속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영상 속 푸바오는 할아버지 말처럼 안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푸바오를 바라보며 강바오 할아버지는 “푸바오가 할부지랑 있어서 그런가 왜 이렇게 편안하지? 할부지가 계속 여기 있으니까 좋니?” 라고 말했죠. 다시 “푸바오, 할부지가 계속 여기있으니까 좋아?” 라고 묻는 다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푸바오… 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강바오 할아버지는 “할부지랑 여행 가는 날이 6일 남았다”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할부지가 내일 공항에 가서 중국 사육사분 픽업해 올 건데 푸바오에 대한 얘기 많이 해줄게.”
“푸바오가 어떤 아이고, 어떻게 자랐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이런 것들 다 얘기해 줘서 우리 푸바오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줄 거야..”
앞선 영상에서 강바오는 푸바오를 향해 “할부지가 중국가서 중국 사육사 아저씨랑 수의사 아저씨랑 푸바오 잘 돌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게 번역 기능이 있는 휴대폰으로 바꿨어. 할부지가 사육사 아저씨한테 푸바오 좋아하는 거 많이 해달라고 이제 얘기할 수 있어” 라고 전해 많은 사람들을 울게 만들었는데요. 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 다시 한 번 푸바오에게 말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ㅠㅠ
‘전할시’의 끝에는 강바오가 푸바오에게 남기는 편지가 있었습니다. 그 편지에 수많은 사람들은 꾹 참아왔던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푸바오는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아무 것도 모르는 듯 사랑스럽게 잠들어 있었는데요. 강바오 할아버지는 잠든 푸바오 향해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바오, 푸바오가 이렇게 눈 가리고 자는 모습을 이제는 직접 볼 일이 별로 없겠구나.”
“푸바오 너 가고 나도 할부지 활짝 웃으면서 루이바오 후이바오 잘 돌봐줄 거야.”
“왜냐면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활동하는 모습, 모습에 너의 모습이 다 있을 테니까. 너를 많이 떠올리고 생각할 수 있잖아.”
“할부지가 활짝 웃으면서 푸바오 팬들 맞이하고 루이후이랑 재밌게 논다고 우리 푸바오가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할부지는 그게 푸바오를 잘 기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할거니까..”
“그리고 할부지가 너 많이 생각할 거야.”
“내년 유채도 심으면서 또 푸바오 생각할 거고,”
“아이바오가 루이바오, 후이바오 키우는 거 보면서 푸바오 생각할 거고,”
“러바오랑 장난치고 놀면서도 러바오 닮은 널 생각할 거야, 푸바오.”
“할부지가 우리 푸바오 많이 많이 생각하고 오래오래 영원히 기억할 거니까, 푸바오도 할부지랑 있었던 추억들 오래오래 떠올리면서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