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맞이하려 중국 사람들이 힘을 모아 ‘선수핑 기지에 준비한 선물’ 의미 밝혀지자 모두 울었다
2024년 03월 28일

푸바오가 4월 3일 오전 중국으로 떠난다는 공지가 올라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이 시간엔 한국에 푸바오가 없다는 게 안 믿겨진다”, “푸바오 배웅 행사에 연차를 내고 참여하겠다”, “푸바오가 떠나는 게 실감이 된다”, “중국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등 여러 마음이 교차하고 있는 지금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중국 판다 팬들이 푸바오를 환영하기 위해 무언가를 준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육사 할아버지들과의 감동적인 이야기 등 덕분에, 한국에서 태어난 1호 판다 푸바오는 판다들의 나라 중국에서도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있습니다. 작년 7월에는 중국 현지 판다들을 제치고 인기 판다 1위를 했을 정도였죠. 이런 인기를 실감하듯 국내에서 출판된 푸바오 포토에세이 판권이 최근 중국에 수출됐고, 그중 한 권은 해당 에세이의 출판사 시공사가 중국에 판매한 비문학 판권 중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고 하네요.

이렇듯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 중국의 푸바오 팬들의 열정적인 마음에 지금 한국 푸바오 팬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데요.

중국 팬들이 푸바오를 환영하기 위해 준비한 것은 바로 20개에 달하는 현수막!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슈핑에 걸릴 예정인 현수막이래’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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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핑에 걸릴 예정인 이 현수막에는 중국어로,

“푸바오에게 가장 완벽한 어린시절을 선사해준 에버랜드에 감사합니다”,

“푸바오는 자상한 두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좋은 사육사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축복을 푸바오에게 보내고 싶어요”,

“네가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모들이 널 많이 많이 사랑해”

“나를 몇 번이고 치유해준 푸바오야 고마워” 등 푸바오를 축복하고 환영하는 문구가 가득 적혀 있습니다. 한국 에버랜드에서 온 것, 사육사 할아버지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것 등 푸바오의 발자취에 박수를 보내는 문구도 빼놓지 않았죠.

한 팬은 자동 번역기를 사용해 이 현수막의 뜻을 알아보았는데요. 푸바오와의 작별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던 국내 팬들도, 어설픈 직역 속 전해지는 따듯한 마음에 소소하게 웃음을 지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푸바오는 ‘뚠빵이’ 등의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비슷한 의미로 중국에서는 사랑을 담아 푸바오를 ‘돼지’ 라고 부르기도 한대요.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면 ‘뚠빵이팬 일동”, ‘뚠빵사랑단’ 등의 의미를 가지는 현수막 속 말도 직역하면 ‘양돈전문가’, ‘돼지전문가’ 등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푸바오 팬들을 살며시 웃음짓게 만들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팬들은 청두, 충칭, 베이징 등 큰 도시에 푸바오 응원 문구를 가득 담은 LED 광고를 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삼성역, 에버랜드역 등 지하철 역에 푸바오 지면 광고, 인천 국제 공항에 푸바오 영상 광고가 걸려 있는데요. 한국 팬들과 중국 팬.. 멀리 떨어져 있지만 푸바오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같나 봅니다.

전 세계를 이어주는 푸바오.. 중국에 푸바오 현수막과 광고가 걸린다는 소식을 들은 우리나라의 푸바오 팬들은 중국 팬들의 마음에 감동하며, “우리 푸 이런 관심받으며 가서 정말 다행이야. 푸공주 계속 사랑하고 끝까지 지켜달라”, “중국 이모들 우린 모두 푸바오로 연결되어 있어요”, “안심이 된다”, “중국 이모들 우리 푸 잘 부탁해요”, “현수막이 주르륵 달려있으면 장관이겠다. 우리 푸바오에게 잘 해줘라”, “푸야 생각하는 마음이 잘 느껴진다”, “중국 푸바오 팬들도 한국 팬이랑 다를 게 없다. 생각하는 게 똑같다”, “우래기 저렇게 사랑받는 거 보니까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