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을 준비 중인 푸바오는 현재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내 마련된 검역실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4월초까지 약 1개월 간 따로 내실에서 지내며 ‘중국 여행’ 준비 중입니다. 푸바오는 지난 3월 3일을 끝으로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에 나가는 것을 중단하고 외롭지만 여전히 극진한 사랑을 보내는 강바오, 송바오 할부지들의 사랑을 받으며 씩씩하게 중국 여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 워룽판다기지 관계자들을 비롯한 강바오, 송바오 사육사들은 푸바오의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하며 중국 여행 준비를 돕고 있는데요.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여전히 푸바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는 인물로,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 팬들의 걱정을 씻어줄 푸바오의 내실 근황을 전달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3월 20일에도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 글을 올려 ‘아기판다’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24절기 중 네번쨰 절기에 해당하는 춘분이다. 2024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지나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는 경칩에 이어, 오늘부터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을 맞이했다”라고 글을 시작했는데요.
그러면서 푸바오 역시 현재 봄이 왔음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면서 푸바오를 사랑하는 팬들의 가슴을 울릴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송바오는 “푸바오는 현재 한시적으로 내실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기억으로 자신이 봄의 중앙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반응하면서, 그에 따라 성체가 되었을 때 능숙하게 해내야 할 일들을 기특하게도 당당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아이바오를 언급하며 “이것은 마치 4살이 되기 위한 2017년의 봄을 먼저 맞이하던 아이바오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라고 바오걸즈를 향한 진한 애정도 드러냈는데요.
송영관 사육사 역시 사랑하는 첫째 손녀인 푸바오와의 이별이 가슴 아플 것입니다. 그는 “푸바오와 함께하는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마음과 푸바오가 누릴 더 넓은 세상이 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마음이 푸바오의 행복을 위한 마음인지를 안다. 판다다운, 푸바오다운 봄을 맞이하고 있는 뚠빵이에게 오늘은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넌 정말 좋은 판다야’ 라고”라고 글을 마쳤습니다.
이에 푸바오 팬들은 “할아버지의 애정이 듬뿍 담긴 글이다” “푸바오를 보내는 것은 아쉽지만 아이의 판생을 위해서는 응원해줄 수밖에 없겠다” “푸바오가 할부지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