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기억해요..” 한 판다팬이 만든 푸바오의 속마음 동화.. 수많은 사람들 눈물 터트렸다
2024년 03월 20일

푸바오의 중국행을 앞두고 이런 저런 걱정이 드는 요즘. 바오가족의 팬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모두 기억해요’ 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 글은 푸바오가 여행을 앞두고 전할 법한 말을 담고 있었는데요. 글을 본 사람들은 예상치 못하게 펑펑 울고 있다고 합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아래 글은 한 팬이 푸바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창작한 상황극입니다.

..

그럼요. 나는 다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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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가 태어나고 행복했던 기억

내 마음속에 모든 추억을 간직해요

엄마 품에서 태어났던 그날

나는 정말 작고 작았죠

정성스레 나를 핥아주던 엄마.

따뜻했던 엄마 품속이 기억나요

 하얀 털이 나고, 까만 무늬가 생기고..

나는 조금씩 엄마아빠를 닮아갔어요

태어나고 한 달하고도 열흘이 됐을 때

작디 작은 발톱이지만, 제법 판다처럼 변해갔어요

저 너무 귀엽죠?

구르고, 뒤집고..

엄마를 따라 조금씩 이런 저런 것들을 해보기도 했죠

‘푸바오’라는 보물 같은 이름이 생기고

100일이 되었을 때. 할아버지는 나를 안고 활짝 웃으셨어요

덩달아 나도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답니다

한 살 생일

무척이나 예쁘고 저보다도 훨씬 커다란 죽순 케이크를 기억해요

700일에 받았던 얼음 민들레

차가운 얼음 속 담겨 있던 따듯한 마음을 알고 있죠

그리고 행복했던 두 살 생일

1000일

세 살 생일까지.

모두 다 기억해요

앞으로의 생일도, 행복하겠죠?

늘 그랬듯이요

팬이 푸바오의 성장과 추억을 되짚으며 쓴 글.. 이 글에는 “보내야 해서 미안해ㅠㅠ”, “이제 우리 푸야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거야 한국에서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잊지 마”, “나도 안 보내고 싶어” 등 눈물 젖은 팬들의 댓글이 쏟아졌어요.

푸바오는 4월 초 떠납니다. 푸바오의 생일은 7월로, 3달 후엔 중국에서의 첫 생일을 맞게 되지요. 여행 준비를 하고 있는 푸바오.. 부디 앞으로의 모든 생일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