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는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판다팬들이 걱정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한 언론이 다룬, 중국의 무리한 ‘판다 야생 복귀 프로젝트’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머니투데이는 <‘푸바오 외삼촌’도 방사 될 뻔…중국 ‘야생 판다 늘리기’ 21년 성과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이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한 ‘자이언트 판다 재야생화’ 프로젝트에 따라 11마리의 사육 자이언트판다가 야생으로 돌아갔고, 지난 1월 기준 이들 중 2마리가 야생 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2003년 시작된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은 2006년 3년간의 훈련 끝에 당시 5세의 나이로 야생으로 돌아갔던 수컷 판다 샹샹이었는데요.
샹샹이라고 하면 일본의 암컷 판다 샹샹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일본의 판다가 샹샹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먼저 태어난 중국의 판다 샹샹이 이미 사망했었기 때문입니다.
샹샹은 푸바오가 돌아갈 곳으로 알려진 쓰촨성 워룽구역 내 우이펑 지역에 방생됐는데, 야생으로 돌아간 직후부터 이상 행동이 감지됐다고 합니다.
이후 연구진이 대나무숲에서 찾은 샹샹은 손바닥과 뒷다리 등에 상처 투성이였고…
연구진은 이 상처가 다른 야생동물들 또는 다른 야생 판다들과 영역 다툼을 한 흔적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연구진은 치료받은 샹샹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냈지만 샹샹은 결국 한 달여 후 눈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되고 말았는데요…
샹샹의 희생 이후 중국은 육아를 사람이 아닌, 어미판다에게 맡기면서 엄마한테 교육 받지 못한 판다는 야생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뀐 정책을 통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판다가 바로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의 동생이자, 푸바오의 외삼촌이기도 한 ‘신바오’입니다.
신바오는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야생으로 보내질 것이 결정된 판다였는데요.
복귀 훈련을 받던 중 푸바오 외할머니이자 신바오의 엄마인 신니얼이 사망하자 야생화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야생화 판다를 키우던 도중 사라진 새끼를 찾으러 들어간 사육사를 판다가 공격해 큰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고…
또 ‘천적 적응 훈련’이라며 야생 성체 멧돼지와 판다를 싸우게 만드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판다팬들이 혹시 우리 푸바오가 중국에 가서 야생화로 내보내지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무래도 이런 때일수록 한국의 푸바오 팬들이 힘을 합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한국인들의 푸바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크면 클수록, 중국에서 푸바오를 함부로 대하거나 취급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판다 야생화 정책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기사 <‘푸바오 외삼촌’도 방사 될 뻔…중국 ‘야생 판다 늘리기’ 21년 성과는?>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기 판다를 중국에 보내야 한다니…
푸, 멀리서도 건강히 잘 지내야 해…ㅠㅠ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엠키타카 MKTK, 인민망, 에버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