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로 이송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최근 강바오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가서 푸바오 만날 건가요” 질문에 대답을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경향신문은 인터뷰 기사 <‘푸바오 할부지’에게 듣는 ‘판다 가족 이야기’ “은근하게 스며들기, 이 작전이 통했죠”>를 보도했는데요.
해당 인터뷰에서 강바오는 푸바오라는 판다가 어떤 아이인지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푸바오는 장난꾸러기이긴 한데 애교가 많고 사육사와 ‘케미’가 좋아요”
“안으면 품에 쏙 들어오고, 의사 표현도 똑 부러지게 하는 판다랍니다”
또 여기에 푸바오가 곧 떠나는데 마지막 인사를 남겨달라며, 나중에 중국에 가서 푸바오를 만날 거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긴 답변을 남겼습니다.
“푸바오야.”
“엄마 아이바오가 워낙 똑똑해서 딸을 잘 키웠어.”
“푸바오는 엄마로부터 빼어난 미모와 빠른 상황 적응 능력을 물려받았단다.”
“푸바오는 어딜 가든 잘 적응할 거야.”
“지금까지 사육사 할부지와 한국 팬들에게 받은 사랑만큼,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거란다.”
“우리는 그리움을 안고 푸바오를 평생 응원할게.”
“18년 만에 재회한 리리처럼 푸바오와도 꼭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야.”
“푸바오가 중국 현지로 돌아가는 길도 할부지가 동행하며 배웅할게.”
“너는 우리의 영원한 아기 판다야. 사랑해.”
강바오는 예전에 돌봤던 판다 리리를 중국으로 돌려보낸 뒤, 18년 만에 중국에 가서 재회한 적 있는데요.
당시 리리는 긴 세월이 흐른 뒤였는데도 강바오를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자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광경을 본 중국 사육사들은 “정말 판다 아빠가 틀림없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는데요.
먼 훗날, 강바오가 중국에 살던 푸바오와 마주친다면…
그때 모습은 과연 어떨지, 생각만 해도 코 끝이 시큰해집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경향신문 기사 <‘푸바오 할부지’에게 듣는 ‘판다 가족 이야기’ “은근하게 스며들기, 이 작전이 통했죠”>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푸바오… 중국 가서도 부디 잘 지내야 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