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중국행을 한 달가량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이바오도 푸바오가 떠나는 것을 알고 있을지, 또 우리는 사랑하는 푸바오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요즘인데요.
이에 송바오의 대답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중앙일보 유튜브 중앙SUNDAY에 지난 23일 게시된 인터뷰 영상 <[인터뷰] ‘전지적 푸바오 시점’ 강바오와 송바오의 차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잊었을까요?” 라는 질문에 송바오는,
“잊지 않았을 걸요” 라고 전했습니다.
송바오의 말에 따르면, 푸바오와 아이바오는 이미 같은 공간을 교차로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채취나 마킹 등 자신들의 방식으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고 해요. 체취나 마킹은 동물에게 있어서 정보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그 부분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송바오는 이렇게 덧붙였어요.
“하지만 엄마도 푸바오도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알고는 있지만 되돌아보지 않는 거죠.”
“그 이별을 겪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죠. 서로 오랫동안 모녀 관계고, 오랫동안 서로를 보호해 주고, 보호받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어느 날 분리가 됐을 때 그게 그것도 변화니까. 그걸 받아들이는 시간도 필요했지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는”
“(겪어보니) 내 삶에 큰 위협이 되지 않으니까 받아들인 거거든요.”
“그래서 자기들의 삶을 지금 계속 가고 있는 거죠. 자연스럽게.”
송바오는 이어 아이바오가 푸바오의 존재를 야생동물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헤어짐과 변화를 받아들였기에 쌍둥이 출산과 육아 등 자신의 삶에 집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또 푸바오가 어느 날 사라지면, 사라진 것도 알지만 그냥 계속 나아갈 거예요.”
“우리가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이바오에게 배워야 되는지도 모르겠다는..”
“(독립 후) 오히려 푸바오는 아이바오보다, 예상했던 거보다 편안했어요. 그런 부분도 되게 똑똑하구나, 그리고 이미 오랜 시간 충분히 엄마와 생활하면서 그 능력들을 잘 받았고..”
이별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에 집중하며 계속 나아가는 아이바오와 푸바오…
송바오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이바오에게서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송바오는 이별을 앞두고 슬픔에 잠긴 팬들에게 편지를 쓰며 “나에게 사랑과 이별은 같다. 왜냐면 만나지 못하고 떨어져 있어도 계속 그리워하고 좋아할 거니까. 헤어지는 게 아니라 사랑의 또 다른 시작이다”, “좋은 이별은 좋은 사랑 이후에 가능하고, 다시 좋은 사랑은 좋은 이별 이후에 가능하다” 라고 전한 적이 있는데요.
아이바오처럼, 그리고 아이바오에게서 이별을 배우는 송바오처럼. 이젠 정말 천천히 좋은 이별을 준비할 시기인가봅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티스토리 블로그, 유튜브 ‘중앙SUN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