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을 붉히며..” 송바오가 푸바오 작별 후 가장 눈 앞에 어른거릴 거 같다는 ‘단 한가지’
2024년 02월 26일

푸바오가 떠날 날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중국행 비행기를 알아보고 있다는 팬들까지 있을 정도인데요.

푸바오를 자식처럼 키워온 사육사 할아버지들의 마음 또한 가볍지 않을 것입니다.

송바오는 꾸준히 ‘푸바오와의 작별은 사랑의 또다른 시작’이라고 전해 왔는데요. 그런 송바오에게도 푸바오가 떠난 후 가장 잊지 못할 것 같은 한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중앙일보 유튜브 중앙SUNDAY에 지난 23일 게시된 인터뷰 영상 <‘전지적 푸바오 시점’ 강바오와 송바오의 차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송바오는 푸바오에게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주기 위해 여러 장난감들을 손수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만들어준 것 중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송바오는,

“지금 야외 방사장이 있는 것들입니다. 해먹이랑 감성 벤치 만들어 준 거. 그걸 이용을 잘 해 줘서. 가서 편안하게 앉아서 대나무도 오랜 시간 먹고요” 라고 기쁘게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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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과 벤치 말고도 송바오는 모자, 김밥, 대나무 안경, 대나무 칫솔, 그네, 화관, 당근 사탕 등 수많은 것들을 만들어 선물해 왔죠. 앞으로 푸바오에게 가장 걱정되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했을 때도 문득 이런 장난감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후를 생각하며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집에 가면 자녀들한테 퇴근할 때 뭐라도 하나 더 갖다주는 것처럼, 방사장 들어갈 때마다 제가 그런 마음으로 뭘 하나 더 갖다 줬던 건데. 그 눈빛이 보였거든요.”

푸바오가 제가 딱 나타나면 눈이 반짝 빛나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번에 뭘 갖고 왔나’ 이런 게 느껴지는데. 같이 보는 팬분들도 그걸 느끼고 어느 순간 말을 해 주셔서, ‘내가 보는게 틀리지 않았구나’ (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그 눈빛이 자꾸 어른거릴 거 같기는 해요.”

그렇게 말을 이어가던 송바오는,

“(중국에) 가면 그걸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일까. 푸바오가 (제가) 왔을 때 반짝반짝했던 그 느낌을 이제 다른 분들이 들어갔을 때는 어떤 눈빛으로 볼까. 그런 부분들이 잘 받아들여 주고. 그거를 잘 받아…. 받아, 받아들일 건데..” 라고 말끝을 흐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어가 “송바오님이 아쉬우신 거죠” 라고 정리하자 송바오는 “그렇죠. 저 혼자만의..” 라며 고개를 끄덕였죠..

앞으로도 푸바오를 위한 선물은 남아 있다고 해요. 그는 “푸바오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그런 것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물을 해주면서 항상 그랬거든요” 라고 전했습니다.

푸바오를 위해 열심히 장난감을 만들고, 푸바오와 투닥투닥 장난도 치던 그 순간들.. 손수 만든 장난감을 받고 자신을 향해 반짝이던 푸바오의 눈빛을 몇 달 후면 더는 직접 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푸바오의 판생을 위해, 송바오는 “푸바오는 똑똑해서 잘 할 거다” 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작별이자 또다른 사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본 팬들은 “슬픔을 티내지 않고 오히려 덤덤하게 말씀하시려는 모습이 더 마음 아프다”,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가 떠난다고 섭섭해하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매순간 정성으로 대해준 사육사님들보다 더 섭섭한 사람은 없을 거다. 푸바오는 특히 더 영특하다고 하셨으니 중국으로 가서도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들 떠올리며 잘 지낼 거라 믿는다” 라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출처 :  중앙SUNDAY 유튜브, 에버랜드 유튜브, 에버랜드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