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오는 4월 3일 중국의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로 옮겨간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송바오가 예전에 푸바오에게 했던 말이 팬들의 마음을 울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늦게까지 푸바오 곁을 떠나지 않던 송바오.
그는 다정한 목소리로 “사랑하는 우리 푸바오. 언제 이렇게 컸지 우리 푸바오.” 라며 푸바오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송바오의 목소리와 손길에 잠에서 깬 푸바오는 더 쓰다듬어달라는 듯 철창에 몸을 비볐죠.
그 모습에 송바오는 “같이 하자”, “송바오 냄새 나요? 나는 푸바오 냄새가 나요.” 라며 같이 철창에 몸을 부비며 푸바오와 단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죠.
“우리 푸바오 있는 동안 많이 많이 만져줘야겠다.”
“그네도 만들어주고, 해먹도 만들어 주고.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줘야겠네.”
“어이구, 품에 한가득 들어오네 이제? 품에 다 안지도 못하겠구나 우리 푸바오. 응? 옛날엔 품 속에 폭 들어왔었는데. 이제는… 송바오가 푸바오 품에 폭 안겨야겠는데?”
그리고 다음에 이어진 말들은 팬들의 울컥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 푸바오.”
“기회 있을 때마다 많이 많이 예뻐해 줘야겠다.”
“더 많이 그치?”
“언제 엄마 한국 왔을 때만큼 컸어? 응?”
“작은 할부지가 오늘은 왜 집에 안 가고 갑자기 나를 이렇게…(쓰다듬어주고) 그치?”
“갑자기 감성이 그냥, 응?”
“푸바오.”
“이런 순간들 다 잊으면 안 돼.”
“알았지? 잘 기억해야 돼. 잊지 않을 거지?”
“내 목소리, 내 냄새. 내 실루엣 다 기억할 거지?”
그리고선 “송바오도 우리 푸바오의 모든 것들을 다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슴에 눈에 머리에 꼭꼭꼭꼭 저장하고 있어요. 알았지?” 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렇게 송바오는 한동안 푸바오를 쓰다듬어주다가 자리를 떠났습니다.
지금 이 순간, 푸바오와의 이별이 더욱 와닿을 사육사 할부지들..
송바오는 약속대로 해먹처럼 재밌는 놀이기구들을 만들어주며 푸바오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주었고, 다짐대로 푸바오를 많이 예뻐해주었어요.
푸바오도 송바오의 목소리, 냄새, 실루엣을 기억할까요?
송바오는 푸바오와의 작별이 헤어짐이 아닌 또다른 사랑의 시작이라고 말해왔지만, 푸바오를 떠나보낼 날을 생각할 때 우리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출처 : 에버랜드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