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서울 동대문 건널목 한복판을 위험하게 오가던 강아지 대문이. 그리고 이 강아지에게 손을 내민 사람의 정체에 모두가 놀랐는데요.
폭풍 같은 랩으로 유명한 힙합 가수 매드클라운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그가 사연이 있는 강아지를 도운 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매드클라운의 품에 온 대문이에게는 대길, 대복, 대평이라는 형제가 생겼는데요. 그중 대길이는 화장품 회사에서 실험견으로 쓰일 뻔한 아이였어요. 귀를 뒤집어보면 코드가 찍혀 있었죠.
평생 뒷다리를 절뚝거렸던 대복이는 주인에게 학대받고 유기견 카페에 있던 아이였습니다.
따듯한 마음은 가족 내력이었던 건지 그의 어머니도 딱한 이 아이들을 지나치지 못하고 모두를 보살펴주었고 동네 개들의 무참한 공격을 받아 한쪽 눈을 잃은 유기견 대평이까지 구조해 돌봤습니다.
강아지들은 사랑을 잔뜩 받으며 지내다가, 2020년을 기준으로 대문이만 어머니 곁을 지키고 다른 아이들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해요.
매드클라운은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귀엽고 예쁜 건 잠깐이다. 친구 같고 편한 관계가 좋다”며 동정보다는 사랑으로 강아지를 입양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따듯한 선행을 응원합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매드클라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