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펑샤 기지 사육사한테 폭행당한 아이바오, 강바오에 마음 열었던 결정적 순간 (움짤)
2024년 02월 15일

오는 4월 초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러분은 혹시 지금의 푸바오 엄마 아이바오가, ‘화니’라는 이름으로 중국 비펑샤 판다기지에 있을 시절 사육사에게 폭행당하고 학대당한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당시에 엄마인 푸바오 외할머니 신니얼과 빨리 떨어져, 사랑을 받지 못한 그 때 그저 당근을 좋아할 뿐이었던 그 시절 화니, 아이바오…

판다기지에서 자라던 아이바오를 찍던 파파라치가 우연히 학대 장면을 목격, 촬영하고 맙니다.

비펑샤 판다기지에서 일하던 어떤 불량 사육사가 자신한테 친근하게 다가오던 아이바오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치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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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오를 향해 내리치려는 듯 손짓을 하던 학대 사육사는

수차례 아이바오의 머리를 손으로 내리치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는 아이바오는 얼굴을 못 때리게 하려고 몸 안으로 웅크린 채, 동글게 몸을 말고 뒷걸음질칩니다…

그래도 아이바오를 때리는 사육사… 그 장면을 보고도 주변에서 아무도 말리지 않았죠.

결국 아이바오는 구석으로 숨어버리고 마는데요.

그 뒤 해당 사육사는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정직 처분 됐지만, 1년 만에 사육사로 복귀했다고 해요.

그 뒤에는 여전히 비펑샤 판다기지에서 일하는 것도 모자라 공원 책임자로 승진을 했다고 합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불량 사육사의 삼촌이 유명 판다기지의 소장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학대를 당한 아이바오는 그 뒤 사람을 무서워하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성격을 가지게 됐죠.

실제로 이후 두장옌 판다기지로 옮겨진 뒤의 아이바오를 본 강바오도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 “예민한 것 같다” 등의 말을 했습니다.

이게 다 학대의 영향이었던 거죠.

다행히 헌신적인 강바오의 성격을 알아본 것인지, 처음에 강바오를 피하던 아이바오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벽히 강바오를 따르는 것은 아니었죠.

그 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온 첫날, 아이바오는 불안해하며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먹을 걸 그렇게 좋아하는 판다가 하루 종일 대나무도 안 먹고 잠을 못자고 뒤척이는 모습을 보였죠.

이를 걱정한 강바오는 판다 집에서 함께 침낭을 깔고 같이 잠을 청해보는데…

강바오가 옆에 있는 걸 확인한 아이바오는 처음으로 사람한테 어리광을 피우며 판다 특유의 아기 울음소리를 냈던 것입니다.

그 뒤, 강바오 손 위에 손을 살포시 마주대며 교감한 아이바오는 마침내 못 먹은 대나무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었죠.

그 뒤 아이바오는 완전한 아부지 사랑판다가 되어…

푸바오 출산 후 한창 예민할 때에 강바오가 푸바오를 잠시 데려가도 안심하는 모습이었구요.

아기가 없어져도 얌전히 강바오가 주는 물을 받아먹기도 했습니다.

또 푸바오를 안고 젖을 먹이다가도 강바오가 오면 마치 우리 아기 봐달라는 듯 푸바오를 안고 보여주기도 했죠.

그 뒤의 아이바오는…

우리가 아는대로 무럭무럭 자란 엄마판다는, 지금도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키우며 바쁘고 사랑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바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것은 물론 말할 것도 없겠지요?

비록 중국 비펑샤 기지에서 나쁜 사육사에게 폭행과 학대를 당했지만, 한국에서 강바오를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엄마 판다 아이바오!

우리 이뻐 이뻐 아이바오가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SBS TV동물농장,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한국농수산TV, 유튜브 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