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으로 반환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푸바오가 옮겨지게 될 중국 쓰촨성 판다보호연구센터의 현 상황을 취재한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겨레는 13일 쓰촨성 판다기지의 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취재한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에는 국가임업초원국 산하 기관 4곳과 청두시 산하 기관 2곳 등 총 6곳의 판다보호기지가 있는데요.
여기에는 총 460여마리의 판다가 있으며, 중국 전역에 있는 728마리 사육 판다 중 63%가 모여있습니다.
이외에도 쓰촨성 일대의 야생 판다 1900여마리를 모두 합치면 총 2600여마리가 살고 있다고 하네요.
푸바오가 갈 곳은 한국과 교류가 있었던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4곳 중 한 곳으로, 42마리가 있는 두장옌 기지, 68마리가 있는 야안비펑샤 기지, 90마리가 있는 워룽 션슈핑 기지, 22마리가 있는 워룽 허타오핑 기지 중 한 곳입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두장옌 기지에서 지내다가 한국에 왔죠.
리더셩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수석과학자 부주임은 “푸바오는 한국 에버랜드와 날씨, 환경 등이 좀 더 비슷한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푸바오는 그곳에 머물다가 2~3년 뒤에 짝을 찾게 됩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판다들은 가로 세로 20m~30m 되는 야외 우리에서 혼자 또는 두세마리가 함께 지냈으며, 우리 안에는 10여그루의 나무가 있고, 철봉, 건널목, 미끄럼틀, 평상, 오두막, 그네 등 다양한 인공 구조물이 있다고 합니다.
각 우리마다 작은 건물이 딸려 있었고, 판다들은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오고 가며, 식사는 오전 9시, 11시, 오후 2시, 4시 등 하루 4차례 공급되는데, 20~30㎏의 대나무와 죽순, 사과, 당근, 계란, 워토우 등이 제공됩니다.
사육사 1명당 관리하는 판다는 2마리. 주간근무자와 야간근무자가 번갈아 교대합니다.
이외에도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의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한겨레 기사 <‘푸’린세스 맡을 중국 사육사 “외로워하지 않을 겁니다” [현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푸바오를 보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주변의 모든 상황들이 속속들이 이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푸바오 ㅠㅠ… 널 어떻게 보내니…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B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