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초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한겨레가 13일 중국에서 앞으로 푸바오를 담당하게 될 담당 수의사의 인터뷰를 보도해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지난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두장옌 기지에서 리더셩 판다보호연구센터 부주임(수석과학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경력 30년의 수의사라는 리더셩 부주임은 “푸바오는 중·한 판다 협력의 결정체”라며 “푸바오가 돌아오면 어디서 키울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푸바오가 쓰촨성 어디서 살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일단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하면 한 달 동안 격리·검역 과정을 거친다. 이후 푸바오의 상태와 기지의 상황 등을 고려해 적합한 사육 장소를 선택할 것이다. 기지 4곳이 해발 고도 등이 달라 날씨가 약간씩 차이가 난다. 푸바오는 한국 에버랜드와 날씨, 환경 등이 비슷한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푸바오의 상태에 대해 “보통 판다들은 한두 달 정도면 적응하고, 일반 공개가 이뤄진다. 푸바오도 잘 적응할 것으로 생각한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어를 배워 푸바오에게 썼는데 훌륭한 행동이다. 푸바오가 우리 사육사들과 지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푸바오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중에 때가 되면 양국이 논의를 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외에도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미래 중국 반환에 대해서는 “두 판다가 아직 태어난 지 얼마 안 됐다.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언제 돌아올지는 양국 전문가들이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 리더셩 부주임은 에버랜드에 대해 “야생 상태를 잘 재현한, 사육사들이 매우 우수하고 책임감 강한 곳”이라며 “푸바오가 중국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한국 쪽과 협조해 잘 돌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겨레 기사 <[인터뷰] 푸바오 맞이할 중국 수의사 “에버랜드와 비슷한 곳에 살게 될 듯”>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푸바오를 보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주변의 모든 상황들이 속속들이 이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푸바오 ㅠㅠ… 널 어떻게 보내니…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B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