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푸바오의 중국 반환이 예정되어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예전 송바오가 북콘서트에서 했었던 과거 발언이 판다팬들의 마음을 또 시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송바오는 마포구에서 진행된 직접 쓴 책 ‘전지적 푸바오 시점’ 북콘서트에서 직접 책을 쓰게 된 이유와 계기 등을 밝혔는데요.
해당 콘서트에서 송바오는 많은 질문에 대답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유독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합니다.
송바오는 대담 도중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언제가 좋나요”라는 질문을 받자 촉촉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는데요.
“저 그런 순간이 있어요”
“꿈도 꿔요”
“푸바오가 야외에 나가서 나무에서 떨어지는 날이었거든요”
“처음 떨어지는 날이었는데 그날 공교롭게 저 혼자 근무하는 날이었어요”
“떨어지면은 중국에서는 항상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 정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거는 아이에게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아, 걱정하지 마 이렇게 얘길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희는 처음이기도 했고 사실은 아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니까, 그 아래에 포진돼있는 딱딱한 물체들이 있으니까, 바위나.. 왜 충격이 없겠어요”
“그런 게 걱정이 돼서.. 너무 어린 때 미숙하게 이렇게 나무에 올라가서 위험한 행동들을 하게 되는.. 내려오는 법을 잘 몰랐죠, 그때”
“그래서 밑에서 내가 받아야겠구나 생각을 하고 밑으로 갔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몸무게가 꽤 나갔던 것 같아요”
“받을 수 없는… 그걸 알면서도 저도 갔던 것 같아요”
“뭐… 해야죠, 어떡해요, 그죠? 다치면 안 되니까”
“밑에 갔는데 실제로 떨어지는데”
“받는다고 손을 뻗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무게가…”
“저한테 제 팔을 그냥 통과하고 퉁 퉁 떨어졌어요, 아이가”
“근데 나중에 생각해 보면 그것도 완충이 됐으니까 다행히”
“근데… 그게 너무 마음에 남는 거죠, 못 받은 게”
“그래서 가끔 꿈을 꾸기도 하고”
“그런데 꿈속에서 항상 못 받으면서 깨거든요”
“그 순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순간에서 진짜… 받아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긴 하네요”
나무에서 떨어지는 위험한 푸바오를 받아주고 싶었지만, 힘이 부족해 그렇지 못했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며 송바오는 마음 아픈 기색을 내비쳤는데요.
그 장면이 꿈에서도 나온다고 하니, 푸바오가 아팠을까 봐 안타까웠던 마음이 너무 절절히 드러난 것 같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판다팬들은 “눈물 난다” “사랑이란 건 진짜 뭘까” “우리 푸 이렇게 사랑받는 아기에요” “송바오도 다칠 뻔했는데 큰일이었네” “진짜 내새끼 키우는 마음” “이렇게 곱게 키운 푸바오 ㅠㅠ” 등 반응을 보였는데요.
송바오의 아빠같은 마음이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소중히 키운 푸바오를 이제 보내야 한다니…ㅠㅠ
푸, 너를 어떻게 보내니…
사진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온라인 커뮤니티, 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