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원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출장 다녀오다가 떠돌이 리트리버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경계심이 심해서 데려오는 데만 2시간 저도 걸렸어요.
코랑 입 상태가 안 좋아서 버려진 줄 알았는데, 씻기고 나니 깨끗하네요. 아마 길을 잃고 돌아다니다가 더러워진 것 같습니다.
인식칩을 확인하려고 차에 태워 동물병원으로 갔는데, 그 과정에서 토도 하고.. 바깥이 무서운 건지 차에서 내리지를 않더군요.
안고 내리더라도 도망칠까 걱정돼서 근처에서 급하게 목줄을 사와 해결했습니다 ㅎㅎ
다행히 병원에서 칩을 확인하고 이 녀석 이름이 ‘낑깡이’라는 것과 견주님 연락처를 알게 되어 잘 마무리됐습니다.
견주님 얘기를 들어보니, 차에서 내리지 않던 건 차를 좋아해서 그렇다더군요 ㅎㅎㅎ 차를 타면 꼭 토한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잘 경험했습니다.
사례를 받을 생각은 없었는데 기어이 봉투를 주시던 견주님. 이 돈은 가끔 가는 보육원 간식사는 데 보태겠습니다.
낑깡이 덕분에 즐거운 하루도 보내고, 대형견을 주웠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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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마음을 가진 행인 덕분에 집을 찾을 수 있던 리트리버. 훈훈한 엔딩이네요! 원 글은 조회수 16만 회를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