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원한 아기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되는 날짜가 4월 초로 정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우려를 내비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강바오, 송바오가 푸바오를 돌보기 위해 중국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판다팬들의 의견도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항상 중국에 가서 있을 수는 없지만, 푸바오가 아기를 낳을 때, 힘들어할 때, 아플 때 등 순간에 강바오 송바오 할부지가 가서 도와주면 어떻겠냐는 팬들의 마음이었지요.
이런 판다팬들의 질문에 최근, 송바오가 인터뷰에서 밝힌 답변이 있는데요.
얼마 전 국민일보와 진행한 인터뷰 <송바오 “정해진 이별이 ‘푸바오 이야기’의 끝 아니길”>에 나오는 내용을 보시죠.
질문 : 많은 분이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가면 ‘송바오’나 ‘강바오’처럼 사랑해주는 사육사를 만나기 어려울까 봐 걱정하신다.
송바오 : “저희는 중국으로 연수도 다녀오고 꾸준히 중국 사육사들과 소통하고 있다. 푸바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때 직접 전문가들이 와서 노하우도 전수해줬다. 저희보다 더 훌륭한 전문가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환경이 다를 뿐이지 여기가 옳다 저기가 옳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질문 : 훗날 푸바오를 보러 중국에 갈 의향도 있나.
송바오 : “적당한 때에 기회가 되면 그러고 싶다. 잘 있는 모습 정도 보고 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푸바오가 기억력도 뛰어나고 저희 사육사들에 대한 것들을 많이 저장해놔서 조심스럽기는 하다. 저희가 중국에 갔을 때 푸바오가 어떤 생각을 하고 감정적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야 한다. 이 친구한테는 자극이 될 수 있으니까. 푸바오한테 좋다면 가서 보겠지만 좋지 않은 거라면 참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푸바오를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기에, 조용히 가서 잘 있는 모습만 보고 싶다는 송바오의 말이 얼마나 슬프고 따뜻한지 모르겠습니다.
송바오는, 그리고 강바오는 푸바오가 그 곳에 가서도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떨어져있어도 늘 가족이며, 항상 마음 속에 함께할 거라는 푸바오와 할부지들…
푸바오가 멀리서도 잘 지내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모여, 우리 아기 판다의 행복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ㅠㅠ…
사진 : 에버랜드,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