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오는 4월 초 중국으로 떠난다는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푸바오가 과거 독립을 하던 날을 떠올리는 팬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몇몇 팬들은 당시 푸바오의 모습에서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가 할아버지와 헤어질 때가 엿보인다며 푸바오가 이 때처럼 속상해 하거나 외로움을 타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할아버지와 마지막으로 꼭 붙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에버랜드의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 2022년 11월 6일 올라온 ‘ep.83 “옆에 없더라도 할부지가 늘 널 지켜줄거야” 강바오에게서 독립한 푸바오’ 영상에 생생히 담겼습니다.
푸바오 독립 D-DAY
할아버지와 푸바오가 이렇게 붙어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직접 당근도 먹여 주고, 이제 멀리서 지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이 와중에 할부지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는 푸바오 ㅋㅋ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던 할아버지는 덕분에 긴장이 조금 풀린 듯했습니다.
푸바오에게 이야기를 해 주고, 생각이 많아진 할부지…
강바오 할부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계속 푸바오를 여기저기 쓰다듬었습니다 ㅠㅠ..
그렇게 마지막 쓰담쓰담 후 자리를 뜨는 할부지…
그런데 푸바오는 허공에 손을 뻗다가,
갑자기 먹던 걸 내려놓고 옆으로 돌아 앉았습니다.
계속 이러고 있는 푸바오..
이후에도 푸바오는
ㅠㅠㅠㅠㅠㅠㅠ
푸바오는 곧 떠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중국은 판다를 오로지 대여 형식으로만 해외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일종의 ‘판다 외교’ 정책이죠. 판다를 임대한 국가는 판다 한 쌍마다 기금 명목으로 연간 100만 달러(13억 원)를 중국에 내야 합니다. 해외로 간 판다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들의 소유권 역시 중국에 있습니다.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도 2016년 중국에서 임대해 온 판다인데요. 당시 한중은 15년 대여에 합의해 계획대로라면 푸바오의 엄마 아빠 역시 2031년 3월엔 중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는 명분상의 이유는 종 번식입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판다들은 생후 4년 차부터 성 성숙이 이뤄져 이성 친구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국내에는 엄마와 아빠 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의 판다를 만나러 돌아간다”고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는 짝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송환되면 한국으로 다시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몇몇 팬들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면 방영한다는 ‘바오 가족 프로그램’도 없던 선례였다”며 작은 희망을 걸고 있지만, 에버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가 한국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해보입니다.
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온라인 커뮤니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