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태어난,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일정이 다가옵니다. 그러면서 푸바오를 중국에서 돌봐줄 사육사에 대한 팬들의 우려와 관심도 높아지는데요. 아직 푸바오를 중국에서 돌봐줄 사육사가 누구일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서 팬들이 크게 걱정할 만한 루머가 확인됐습니다.
푸바오는 2024년 봄이 되면 중국으로 떠납니다. 한국과 중국이 맺은 판다외교 협약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력 추진에 관한 협의서’에 따라 성성숙기가 되기 전 판다 소유권을 보유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푸바오의 중국행이 가까워짐에 따라 에버랜드 판다월드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 모두 이별을 준비하고 있고, 푸바오 팬들 역시 예고된 작별을 힘겹게 받아들이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푸바오를 벌써부터 걱정하는 팬들도 늘어납니다. 무엇보다 중국 환경 적응 여부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는데요. 푸바오가 중국에서 잘 적응하는 데에는 중국 사육사의 역할이 가장 크기에, 푸바오 담당 중국인 사육사가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아직 푸바오 중국행 날짜와 담당 사육사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중국 웨이보 등 SNS에서 푸바오 중국인 사육사 오디션을 보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푸바오는 베이징에 있는 판다 신기지에 머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푸바오가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끈 만큼 ‘이미지 메이킹’ 차원에서 영상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외모의 사육사를 뽑는다는 것입니다.
웨이보 루머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판다 전문 사육사’를 뽑는 것보다 전문성이 다소 떨어져도 강바오, 송바오처럼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한 인물로 선별 중이라는 점이었는데요. 만약 루머가 사실이라면 푸바오의 ‘판생’보다는 중국 내 판다를 이용한 이익을 목적으로 한 사육사 선별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에 팬들은 “제발 이렇게 안했으면 좋겠다” “푸바오만 진심으로 아껴주면 사육사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러바오 담당했던 사육사분이 우리 푸도 챙겨주시면 안되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 내용은 최근 중국 웨이보에서 확산된 루머일 뿐입니다. 아무리 중국에 판다가 많다고 하더라도, 푸바오라는 인기를 끄는 판다에게 ‘무자격 사육사’를 배정할 가능성은 현재로써 적어보이는데요. 때문에 푸바오가 중국에 가서도 정말 사랑받고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전문 사육사가 나타나길 바라고, 푸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