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깊은 밤.. 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습니다. 밖에서 누군가가 현관문을 벅벅 긁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죠.
참다 못한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살펴보니, 웬 강아지 한 마리가 울면서 필사적으로 문을 긁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녀석의 얼굴이 어딘가 익숙했어요.
녀석의 정체는 ‘디안디안’. 2년 전 이곳에 살던 할아버지가 하늘로 떠나고 그 아들이 데려갔던 강아지였습니다.
2년 만에 돌아와 오지 못할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문을 긁던 디안디안..
사람들은 동물보호소의 도움을 받아 녀석을 집으로 돌려보냈는데요.
그렇게 떠난 디안디안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23km나 떨어진 집에서 홀로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눈시울이 붉어진 사람들은 이번엔 다른 결정을 내렸어요.
마을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집 앞에 디안디안이 머물 작은 집을 마련해주고 모두가 매일 돌아가며 챙겨주기로 했답니다.
디안디안이 어떻게 그 거리를 홀로 달려 찾아왔는진 아무도 모르지만, 할아버지가 그리워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온 디안디안이 마을 사람들의 다정함 속에 조금이나마 따듯한 견생을 보내길 바랍니다.
출처 : 都市报道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