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강아지 한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보호소에서 자라온 클레토.
클레토가 아는 ‘집’이라고는 어릴 적 자신을 끔찍하게 학대하던 곳뿐이었습니다.
얼굴의 큰 흉터와 잘린 귀.. 몸 곳곳에는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다행히 녀석은 보살핌을 받으며 밝아져갔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새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고..
시간은 흘러흘러.. 처음 보호소에 올 당시 8개월 강아지였던 클레토는 어느덧 11살이 되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클레토는 늘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모든 사람을 사랑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한 가족이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클레토를 입양하고 싶다고 연락했어요!
새 가족을 만나러 간다는 걸 아는 걸까 10년을 지낸 보호소를 떠나 집으로 향하는 날 클레토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녀석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뿐했습니다.
드디어 자신을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맹세한 사람의 품에 안기자 꿈인지 생시인지, 기쁜 표정을 참지 못하는 클레토..
새 엄마는 클레토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그리곤 사랑을 듬뿍 담아 녀석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이젠 클레토의 앞에 행복만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출처 : West Coast Paws Dog Rescue 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