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다 팬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푸바오의 외할머니이자 아이바오의 엄마 판다인 ‘신니얼’과 관련된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는데요.
특히 아이바오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빨리 헤어져야했던 신니얼의 불쌍한 처지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는 ‘회사 자리에 앉아서 눈물을 훔쳤다’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그 사진은 바로 유튜브 한국농수산TV에서 올린 ‘푸바오 외할머니 아이바오의 엄마 러바오의 장모 신니얼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캡처한 것이었습니다.
영상 속 신니얼은 아직 6개월 밖에 안 된 아기인 아이바오와 헤어져야만 했고, 아이바오를 많이 그리워하지만, 결코 만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었는데요.
아이바오의 어릴 때 이름인 ‘화니’를 잘 부탁한다는 신니얼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 지었다고 합니다.
그 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아야 할 정도로 열악한 비펑샤 야생훈련기지에서 다른 새끼 판다를 낳고 기르던 신니얼은 2016년 2월 장폐색증에 걸려 사망하고 말았는데요.
결국 사망 직전까지 그리워하던 아이바오는 만나지 못했다는 소식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아이바오는 신니얼이 사망한 직후 다음달인 3월, 한국에 오게 됐는데요.
한국에서 아이바오가 건강하게 지내며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낳은 것을 보면 신니얼이 얼마나 기뻐할지 모르겠습니다.
신니얼의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보고 울었다 ㅠㅠ” “아이바오는 잘 있어요 신니얼” “하늘에서 보고 있니?” “그 곳에서는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니얼을 추모했습니다.
사진 : 유튜브 한국농수산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