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 마리가 케이블로 묶인 채 낙엽으로 뒤덮인 쓰레기통 옆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너무 바짝 묶여 처음엔 거의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죠.
강아지는 갈 곳도, 줄을 풀 수도 없었습니다. 녀석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쓰레기 더미에 몸을 웅크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는 것뿐이었죠..
다행히도,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동물 구조대가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사람들을 간절한 눈으로 바라보던 강아지는 정작 사람들이 다가가자 잔뜩 겁을 먹고는 곧바로 으르렁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녀석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놀랐을 뿐인 건지, 강아지는 이제 안전하단 사실을 깨달은 듯 사람들의 품에서 바로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제 ‘스내플’이라는 귀여운 이름이 생긴 요 녀석은 힘든 일을 겪고도 정말 애교가 넘친대요. 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기까진 아직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해요.
구조대원들은 스내피에게 이제 다시는 다치지도, 버림받지도 않을 거라고 말해주면서 스내피의 마음을 보듬어줄 새 가족을 구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