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휴게소 옆 차가 쌩쌩 다니는 국도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 녀석은 몇달 동안 운전자들에게 여러 번 목격됐습니다.
“쟤가 아직도 있네? 위험하겠어..”
그중 한 운전자는 녀석과 두 번째로 마주치고 서둘러 동물구조단체에 연락했어요.
무사히 구조된 고양이는 무척 말랐지만, 다행히 건강했죠.
구조대는 고양이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챘습니다. 고양이를 애타게 찾고 있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반년 전, 어느 부부가 고양이 민카와 함께 이사를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눈을 붙이려 휴게소에 들렀을 때 살짝 열린 창문 사이로 민카가 나가버리고 말았어요. 잠에서 깬 부부는 차에 남은 작은 발자국을 발견하고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았죠.
부부는 몇 시간 동안 민카를 찾아 헤맸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이사를 마쳐야 했습니다. 이사를 마친후에 다시 몇 시간을 운전해 휴게소로 돌아가 하룻밤을 기다렸지만.. 민카를 찾을 수 없었죠
민카의 소식을 들은 부부는 “보통은 고양이를 보고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 거예요. 민카에게 손을 내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며 운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눈비를 맞으며 버텼던 민카는 따듯한 기적처럼, 크리스마스 날에 맞춰 부부에게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출처 : 유튜브 ‘FOX 61’